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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암 방사선치료 효과와 적용

뭉치2020 2025. 3. 10. 12:49

위암 방사선치료 효과와 적용

위암 치료에서 방사선치료의 역할

위암은 전 세계적으로 주요 사망 원인 중 하나로, 치료 방법의 발전은 환자의 생존율과 삶의 질 향상에 중요한 영향을 미칩니다. 전통적으로 위암 치료의 근간은 수술적 절제였으나, 최근 연구들은 방사선치료가 위암 치료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위암 환자의 주요 사망 원인이 전이이기 때문에 과거에는 방사선치료보다 항암치료가 우선시되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임상 연구 결과들은 방사선치료가 국소 재발을 효과적으로 억제하고 생존율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증거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삼성서울병원에서 진행된 세계 최초 임상연구에서는 수술만 하는 것보다 항암치료와 방사선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재발률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연구 결과들은 위암 치료에서 방사선치료의 역할을 재조명하게 만들었으며, 특히 림프절 전이가 있는 환자들에게 방사선치료가 더 효과적일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수술 전 방사선치료(선행 방사선치료)의 효과

위암 치료에서 수술 전 방사선치료, 즉 선행 방사선치료는 종양의 크기를 줄이고 수술 가능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진행된 연구에 따르면, 위 분문부 암종 환자 370명을 대상으로 한 무작위 임상시험에서 선행 방사선치료를 받은 그룹은 수술만 받은 그룹에 비해 5년 전체 생존율이 30%와 20%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습니다. 또한 국소 제어율(61% 대 48%)과 지역 림프절 제어율(61% 대 45%)도 향상되었습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절제율이 선행 방사선치료 그룹에서 89.5%로, 수술만 받은 그룹의 79%보다 높았다는 것입니다. 이는 방사선치료가 종양을 축소시켜 수술적 절제의 가능성을 높일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다른 연구에서도 선행 방사선치료 후 10년 생존율이 32%로, 수술만 받은 그룹의 18%보다 높게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결과들은 위암 치료에서 선행 방사선치료가 생존율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이러한 연구들이 주로 위 분문부 암종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원위부 병변에도 동일한 결과가 적용될 수 있는지는 아직 불확실합니다.

수술 후 방사선치료의 효과

위암 치료에서 수술 후 방사선치료는 특히 항암화학요법과 병행할 때 생존율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2001년에 발표된 연구에서는 556명의 stage Ib-IV 환자를 대상으로 수술 후 5주기의 5-FU와 leucovorin 정맥주사 항암화학치료와 함께 45 Gy의 방사선치료를 시행한 그룹과 수술만 받은 그룹을 비교했습니다. 그 결과, 수술 단독 치료군의 중앙생존기간은 27개월이었던 반면, 방사선 항암 동시 치료군의 중앙생존기간은 36개월로 우월했습니다. 사망의 위험비(hazard ratio)는 1.35, 재발의 위험비는 1.52로, 방사선 항암 동시 치료가 생존율과 재발률 모두에서 유의미한 개선을 보였습니다. 이러한 결과는 일부 국가에서 진행성 위암의 표준치료로 수술 후 방사선 항암 동시 치료를 채택하게 만들었습니다. 또한 삼성서울병원에서 진행된 3상 임상 연구에서는 수술 후 항암치료만 하는 경우와 항암치료와 방사선치료를 병행하는 경우를 비교했을 때, 특히 림프절 전이가 있던 환자들에게 방사선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었습니다. 이는 위암 치료에서 환자의 상태와 병기에 따라 맞춤형 치료 접근이 필요함을 시사합니다.

수술 중 방사선치료의 효과

수술 중 방사선치료(IORT)는 수술 도중에 고위험 재발 부위에 단일 고용량의 방사선을 전달하는 방법입니다. 이 방법의 주요 장점은 방사선에 민감한 정상 조직을 방사선 영역에서 대부분 제외할 수 있어, 표적 조직에 더 높은 용량의 방사선을 전달하고 독성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영남대학교 의과대학에서 진행된 연구에서는 1988년부터 1994년까지 51명의 원발성 국소진행성 위암 환자에게 근치적 수술과 수술 중 방사선치료를 시행했습니다. 수술 중 방사선치료는 9 MeV의 전자선을 이용하여 15 Gy를 조사했으며, 그 결과 51명의 환자 중 단 1명(1.9%)에서만 국소영역재발이 발생했습니다. 이는 수술 중 방사선치료가 국소영역재발을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또 다른 무작위 임상시험에서는 수술 중 방사선치료를 받은 그룹과 수술만 받은 그룹을 비교했을 때, 국소-지역 제어율이 각각 64%와 8%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습니다. 이러한 결과들은 수술 중 방사선치료가 위암의 국소 제어에 효과적일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수술 중 방사선치료만으로는 생존율 향상이 제한적일 수 있으며, 외부 방사선치료(EBRT)와 병행했을 때 최적의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절제 불가능한 위암에서의 방사선치료

절제 불가능한 위암 환자나 수술 후 잔류 질환이 있는 환자에서도 방사선치료는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여러 연구들은 단일 치료 방법보다 복합 치료 방법이 더 효과적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메이요 클리닉에서 진행된 연구에서는 방사선치료만 받은 그룹과 방사선치료와 5-FU 화학요법을 병행한 그룹을 비교했을 때, 복합 치료 그룹에서 평균 생존율과 전체 생존율이 향상되었습니다. 또한 매사추세츠 종합병원(MGH)의 경험에 따르면, 절제 불가능하거나 육안적 잔류 질환이 있는 환자들이 방사선과 화학요법을 병행했을 때 중앙 생존기간이 각각 14개월과 15개월이었으며, 전체 4년 생존율은 10%였습니다. 펜실베이니아 대학의 경험에서도 위식도 접합부나 식도의 절제되지 않은 선암종 환자에서 국소 제어와 전체 생존율 모두 단일 치료 방법보다 복합 치료 방법이 우수했습니다. 방사선과 화학요법을 병행했을 때 국소 제어율은 52%였으나, 방사선만 사용했을 때는 4%, 화학요법만 사용했을 때는 0%였습니다. 중앙 생존기간도 방사선과 화학요법을 병행했을 때 10개월로, 방사선만 사용했을 때의 5개월보다 길었습니다. 이러한 결과들은 절제 불가능한 위암에서 방사선과 화학요법을 병행하는 것이 생존율을 향상시킬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위암 방사선치료의 기술적 측면

위암 방사선치료는 일반적으로 수술 후 4~6주 후에 시작하며, 하루에 1.8 Gy씩 25~30회 가량,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주 5회, 총 5-6주의 기간 동안 치료를 받게 됩니다. 고식적 목적의 방사선치료는 10-20회 가량을 주 5회씩, 2-4주 동안 받게 됩니다. 위암으로 방사선치료를 받는 동안에는 오심, 구토가 발생할 수 있으며, 구토억제제를 복용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또한 속쓰림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나 치료가 종료된 후 2-3주 지나면 좋아집니다. 만성 부작용으로는 위문합 부위 협착, 장 마비 증상이 1-2% 정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정상 장기의 방사선량을 최소화하는 세기조절방사선치료(IMRT)가 보편화되면서 부작용은 점차 감소하고 있습니다. 위는 음식물의 유무에 따라 크기가 달라지고, 호흡에 따라 위치가 변하는 장기입니다. 따라서 호흡에 따른 위치 변화를 측정할 수 있는 4D CT를 촬영하여 장기의 움직임을 고려한 방사선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매 치료마다 치료실 안에서 확인 촬영을 하여 위의 크기, 움직임을 확인하고 정확한 위치에 방사선 치료를 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A)

Q: 위암 환자 모두에게 방사선치료가 필요한가요? A: 아니요, 모든 위암 환자에게 방사선치료가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환자의 병기, 림프절 전이 여부, 수술 결과 등에 따라 방사선치료의 필요성이 결정됩니다. 특히 림프절 전이가 있는 환자나 수술 후 잔류 질환이 있는 환자에게 더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Q: 위암 방사선치료의 부작용은 무엇인가요? A: 위암 방사선치료 중에는 오심, 구토, 속쓰림 등의 급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며, 치료 후 6개월 이상 경과한 후에는 위문합 부위 협착, 장 마비 등의 만성 부작용이 1-2% 정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세기조절방사선치료의 보편화로 부작용이 감소하고 있습니다.

Q: 방사선치료는 위암의 증상 완화에도 효과가 있나요? A: 네, 방사선치료는 위암으로 인한 출혈, 통증, 폐쇄 등의 증상을 완화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연구에 따르면 방사선치료를 받았을 때 출혈, 통증, 폐쇄는 각각 74%, 67%, 68%에서 개선될 수 있습니다.

Q: 수술 중 방사선치료와 외부 방사선치료 중 어느 것이 더 효과적인가요? A: 두 방법 모두 장단점이 있으며, 환자의 상태와 암의 특성에 따라 적합한 방법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일부 연구에서는 두 방법을 병행했을 때 가장 좋은 결과를 보였습니다. 정확한 치료 방법은 의료진과 상담을 통해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Q: 방사선치료와 항암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더 효과적인가요? A: 네, 여러 연구에서 방사선치료와 항암치료를 병행했을 때 단일 치료보다 생존율과 국소 제어율이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절제 불가능한 위암이나 수술 후 잔류 질환이 있는 환자에서 복합 치료의 효과가 더 두드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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