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암에서 대동맥 주변 림프절(Para-aortic lymph node, PALN)로의 전이는 일반적으로 4기 위암으로 분류되며, 예후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전통적으로 이러한 경우 고식적 항암화학요법이 주된 치료법으로 선택되어 왔습니다. 그러나 최근 연구에 따르면 항암치료 외에도 특정 상황에서 수술적 접근이 가능한 치료 옵션이 될 수 있습니다.
대동맥 림프절 전이가 있는 위암의 이해
대동맥 주변 림프절로의 전이는 위암의 원격 림프절 전이로 간주되며, 일반적으로 예후가 좋지 않습니다. 고식적 항암화학요법만으로 치료받은 환자의 중앙 생존기간은 약 12.8~16개월 정도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이러한 환자들에게 완화 목적의 항암치료만 제공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으나, 최근 항암제의 발전과 다양한 치료 접근법의 연구로 새로운 치료 옵션들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위암 치료에 있어 대동맥 림프절 전이가 확인된 환자들에게도 항암치료 외에 다른 치료법을 고려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전환 수술(Conversion Surgery)의 가능성
최근 연구에서는 대동맥 림프절 전이가 있는 위암 환자에게 항암화학요법 후 전환 수술(Conversion Surgery)이 효과적일 수 있다는 결과가 보고되고 있습니다. 전환 수술이란 처음에는 수술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된 환자에게 항암화학요법을 시행한 후, 종양이 축소되어 수술이 가능해진 경우 시행하는 수술을 말합니다. 여러 연구에서 대동맥 림프절 전이가 있는 위암 환자에게 항암화학요법 후 전환 수술을 시행한 경우, 항암화학요법만 시행한 환자보다 생존율이 향상되었다는 결과가 보고되었습니다. 한 연구에서는 전환 수술을 받은 환자의 중앙 생존기간이 44개월로, 항암화학요법만 받은 환자의 13개월보다 훨씬 길었습니다.
효과적인 항암화학요법 레지멘
대동맥 림프절 전이가 있는 위암 환자에게 사용되는 항암화학요법 레지멘은 주로 플루오로우라실 기반의 요법들입니다. 가장 널리 사용되는 전환 항암화학요법 레지멘으로는 S-1 플러스 시스플라틴, DCS(도세탁셀, 시스플라틴, S-1), XELOX(젤로다와 옥살리플라틴)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요법들은 65~85%의 높은 임상 반응률을 보이며, 이는 전환 위절제술을 가능하게 합니다. 특히 mFOLFOX(5-플루오로우라실/옥살리플라틴/류코보린) 요법이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한 연구에서는 80%의 환자가 부분 반응을 보였습니다. 또한 HER-2 양성 진행성 위암 환자의 경우 트라스투주맙과 함께 S-1, 옥살리플라틴 병합요법이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복강경 접근법의 가능성
최근에는 복강경을 이용한 위암 수술 기술의 발전으로, 대동맥 림프절 전이가 있는 위암 환자에게도 복강경 접근법을 통한 전환 수술이 시도되고 있습니다. 복강경 위절제술은 개복 수술에 비해 합병증이 적고, 통증이 덜하며, 회복이 빠른 장점이 있습니다. 한 연구에서는 대동맥 림프절 전이가 있는 위암 환자에게 항암화학요법 후 복강경 보조 위절제술과 대동맥 주변 림프절 절제술을 시행한 결과, 수술 시간은 평균 365분, 추정 혈액 손실은 평균 158mL로 안전하게 시행되었습니다. 또한 모든 환자가 중대한 합병증 없이 회복되어 퇴원했습니다.
림프절 절제 범위에 대한 고려
위암 환자에게 표준 수술 절차는 D2 림프절 절제술을 포함한 위절제술이며, 예방적 대동맥 주변 림프절 절제술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대동맥 림프절 전이가 있는 위암 환자에게 림프절 절제 범위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한 지침이 없습니다. 일부 연구자들은 대동맥 주변 림프절 절제술을 포함한 근치적 수술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제안하지만, 다른 연구에서는 항암화학요법 후 대동맥 림프절이 1cm 미만으로 축소된 경우 D2 림프절 절제술만으로도 충분한 생존 이점을 얻을 수 있다고 보고했습니다. 따라서 효과적인 항암화학요법 후 대동맥 주변 림프절 절제술의 필요성은 추가 연구가 필요한 상태입니다.
간 전이에 대한 치료 옵션
위암 환자에서 간 전이가 있는 경우, 간 지향 치료(Liver-directed treatment, LDT) 옵션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간 절제술이 가장 많이 연구된 방법이지만, 고주파 열소작술(RFA), 마이크로파 소작술(MWA), 간동맥 주입 화학요법(HAIC), 경동맥 화학색전술(TACE), 체부 정위 방사선 치료(SBRT) 등도 위암의 간 전이 치료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한 비교 연구에서는 고주파 열소작술이 위암의 간 전이 환자에서 간 절제술과 비슷한 단기 및 장기 결과를 보였으며, 고주파 열소작술 후 중앙 생존기간은 23개월, 5년 전체 생존율과 무진행 생존율은 각각 34%와 33%였습니다.
요약
위암에서 대동맥 림프절 전이가 있는 환자에게는 고식적 항암화학요법 외에도 다양한 치료 옵션이 있습니다. 항암화학요법 후 전환 수술, 복강경 접근법, 다양한 림프절 절제 범위, 간 지향 치료 등이 고려될 수 있습니다. 특히 항암화학요법에 좋은 반응을 보이는 환자에게는 전환 수술이 생존율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치료 접근법의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연구와 임상 시험이 필요합니다. 환자의 상태와 종양의 특성에 따라 개별화된 치료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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