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정보

암 수술 후 단계별 운동 방법

뭉치2020 2025. 3. 11. 09:11

암 수술 후 단계별 운동 방법

암 수술 후 회복 과정에서 적절한 운동은 단순한 체력 회복을 넘어 재발 위험 감소와 삶의 질 향상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많은 환자들이 수술 후 충분한 휴식만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최신 연구에 따르면 적절한 신체 활동은 회복을 촉진하고 장기적인 건강 결과를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암 수술 후 어떻게, 언제, 얼마나 운동해야 하는지 단계별로 알아보겠습니다.

암 수술 후 운동의 중요성

암 수술 후 장기간 누워있는 것은 오히려 회복에 방해가 될 수 있습니다. 신체 활동이 부족하면 근육에서 단백질이 빠져나가 근육량이 감소하고, 이는 전반적인 체력 저하로 이어집니다. 또한 지속적인 비활동은 피로감을 증가시켜 더 많이 누워있게 만드는 악순환을 초래합니다. 암 수술 후 적절한 운동은 이러한 악순환을 끊고 회복을 촉진하는 데 중요합니다. 미국 암학회와 호주 임상종양학회는 암 환자들에게 비활동을 피하고 진단 및 치료 후 가능한 빨리 일상 활동으로 돌아갈 것을 권장합니다. 연구에 따르면 암 수술 후 적절한 운동은 피로 감소, 수면 개선, 근력 증가, 이동성 및 균형 향상, 스트레스 완화, 불안과 우울증 감소 등 다양한 이점을 제공합니다. 또한 특정 유형의 암(유방암, 대장암, 자궁내막암 등)의 재발 위험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수술 직후 초기 회복 단계 (1-2주)

암 수술 직후에는 상처 치유를 위한 충분한 시간이 필요합니다. 이 시기에는 의사의 지시에 따라 무리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점진적으로 활동을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수술 후 첫 1-2주 동안은 일상생활 활동을 통한 가벼운 움직임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집 안에서 걷기, 간단한 집안일 하기, 가벼운 스트레칭 등이 이에 해당합니다. 이러한 활동은 혈액 순환을 촉진하고 폐 기능을 유지하며 근육 약화를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특히 수술 부위에 통증이 있거나 이동성이 제한된 경우에는 해당 부위를 사용하지 않는 운동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복부 수술을 받은 경우 상체 스트레칭이나 발목 움직이기와 같은 운동을 할 수 있습니다. 이 시기에는 항상 통증이나 불편함에 주의를 기울이고, 이상 증상이 있으면 즉시 의료진에게 알려야 합니다. 수술 후 초기 단계에서는 '낮게 시작하고 천천히 진행'하는 원칙을 따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회복 중기 단계 (2-4주)

수술 후 2-4주가 지나면 상처가 어느 정도 치유되고 기본적인 일상 활동에 적응하게 됩니다. 이 시기에는 보다 구조화된 운동 프로그램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하루 30분에서 1시간 정도 아침, 저녁으로 가볍게 걷는 것이 좋습니다. 걷기는 저강도 유산소 운동으로, 심폐 기능을 향상시키고 근력을 점진적으로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처음에는 5-10분 정도의 짧은 시간부터 시작하여 점차 시간을 늘려가는 것이 좋습니다. 걷기 외에도 가벼운 스트레칭과 유연성 운동을 포함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이는 관절의 움직임 범위를 유지하고 근육 긴장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또한 이 시기에는 의사와 상담하여 간단한 저항 운동을 시작할 수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항 운동은 근육량 유지와 뼈 건강에 중요하며, 탄력 밴드나 가벼운 아령을 사용하여 할 수 있습니다. 암 수술 후 회복 중기 단계에서는 여전히 자신의 몸 상태에 귀를 기울이고, 피로나 통증이 심해지면 휴식을 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회복 후기 단계 (1-3개월)

암 수술 후 1-3개월이 지나면 대부분의 환자들은 더 다양하고 강도 높은 운동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이 시기에는 수영, 자전거 타기, 가벼운 등산, 골프와 같은 중간 강도의 유산소 운동을 포함시킬 수 있습니다. 이러한 활동은 심폐 기능을 더욱 향상시키고 전반적인 체력을 증진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또한 근력 운동의 강도와 빈도를 점진적으로 늘릴 수 있습니다. 미국 암학회는 일주일에 최소 2일 이상 근력 운동을 하도록 권장합니다. 이는 근육량을 회복하고 일상 활동을 더 쉽게 수행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이 단계에서는 타이치, 요가, 필라테스와 같은 마음-몸 운동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운동은 유연성과 균형을 향상시키고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암 수술 후 3개월이 지나면 대부분의 환자들은 이전에 즐기던 대부분의 운동을 재개할 수 있지만, 항상 의사와 상담하여 자신의 상태에 맞는 운동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수 상황에서의 운동 고려사항

암 수술 후 운동 계획은 개인의 상태, 암의 종류, 수술 범위, 추가 치료 여부 등에 따라 조정되어야 합니다. 특히 주의해야 할 몇 가지 상황이 있습니다. 첫째, 항암치료나 방사선 치료를 받고 있는 경우에는 가벼운 산책 외의 운동은 의사와 상담 후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러한 치료는 피로, 면역력 저하 등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어 운동 능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둘째, 뼈에 영향을 미치는 암이나 뼈 전이가 있는 경우에는 고강도 또는 충격이 큰 운동(달리기, 점프 등)을 피해야 합니다. 이런 경우 수영이나 물속 운동이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물은 체중을 지지해주어 뼈에 가해지는 스트레스를 줄여줍니다. 셋째, 림프부종 위험이 있는 환자(예: 림프절 절제술을 받은 유방암 환자)는 운동 전후에 해당 부위를 모니터링하고, 필요한 경우 압박 의류를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넷째, 치료로 인한 말초 신경병증(손발의 감각 상실이나 저림)이 있는 경우에는 균형 감각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고정식 자전거와 같은 안전한 운동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효과적인 암 수술 후 운동 프로그램 구성

암 수술 후 효과적인 운동 프로그램은 유산소 운동, 근력 운동, 유연성 운동을 균형 있게 포함해야 합니다. 미국 암학회와 호주 임상종양학회의 권장사항에 따르면, 암 생존자는 일주일에 150-300분의 중간 강도 유산소 운동 또는 75-150분의 고강도 유산소 운동을 목표로 해야 합니다. 또한 일주일에 최소 2일 이상 근력 운동을 포함시키고, 매주 최소 2일 이상 스트레칭 운동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운동 세션은 항상 2-3분의 준비 운동으로 시작하고, 15-30초간 스트레칭을 유지하는 정리 운동으로 마무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암 수술 후 운동 프로그램을 시작할 때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운동 생리학자나 물리치료사와 같은 전문가는 올바른 자세와 개인의 필요에 맞는 운동을 알려줄 수 있습니다. 또한 운동 중 통증, 현기증, 심한 호흡 곤란, 비정상적인 심장 박동과 같은 경고 신호에 주의를 기울이고,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운동을 중단하고 의사와 상담해야 합니다.

요약

암 수술 후 운동은 회복을 촉진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수술 직후에는 가벼운 일상 활동부터 시작하여 점차적으로 걷기, 수영, 자전거 타기 등의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으로 확장해 나가는 것이 좋습니다. 개인의 상태, 암의 종류, 추가 치료 여부 등에 따라 운동 계획을 조정해야 하며, 항상 의사나 운동 전문가와 상담하여 안전하게 운동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암 수술 후 운동은 '낮게 시작하고 천천히 진행'하는 원칙을 따르며, 자신의 몸 상태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 핵심입니다. 적절한 운동은 신체적, 정신적 회복을 돕고 암 재발 위험을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습니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