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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암 수술 후 식생활과 적응 과정

뭉치2020 2025. 3. 18. 08:44

위암 수술 후 식생활과 적응 과정

위암 수술은 환자의 일상생활에 큰 변화를 가져오지만, 인체의 놀라운 적응력 덕분에 대부분의 환자들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 위암 수술 후 가장 큰 걱정 중 하나는 '위 없이 어떻게 살 수 있을까?'라는 의문일 것입니다. 위는 음식을 저장하고 잘게 부수는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실제 소화 작용의 대부분은 십이지장을 포함한 소장에서 이루어집니다. 따라서 위 수술 후에도 적절한 적응 과정을 거치면 정상적인 식생활이 가능해집니다.

위암 수술의 종류와 위의 역할 변화

위암 수술은 크게 위아전절제술과 위전절제술로 나뉩니다. 위아전절제술은 위의 일부만 제거하는 수술로, 위의 크기가 줄어들지만 완전히 없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이 수술에서는 위의 아랫부분을 절제하고 남은 부위를 십이지장이나 공장의 근위부위에 연결합니다. 반면 위전절제술은 위 전체를 제거하는 수술로, 이 경우 식도와 소장을 직접 연결하여 식도의 아랫부분이 새로운 위의 역할을 하게 됩니다. 위암센터 외래에서는 위전절제술을 받은 환자가 약 20% 정도를 차지하는데, 겉으로 봐서는 전혀 알 수 없을 정도로 적응이 가능합니다. 위 전체를 제거했을 때는 소장이 위의 역할을 대신하게 되어, 위가 없어도 식사가 가능해집니다. 다만 위 전체를 제거한 경우에는 비타민 B12 성분이 부족할 수 있어 2달에 1번씩 주사로 보충해줄 필요가 있습니다.

위암 수술 후 식사 진행 과정

위암 수술 후에는 단계적인 식사 진행이 필요합니다. 수술 직후에는 물을 조금씩 마시는 것부터 시작하여, 점차 미음, 죽, 밥 순으로 식사가 진행됩니다. 병원에 입원해 있는 동안에는 미음으로 시작해서 점차 죽식으로 진행하며, 대개 죽은 2-3주 정도 섭취할 것을 권장합니다. 개인별로 시간과 양 적응에 차이가 있으나, 점차 식사량을 증가시켜 나갑니다. 퇴원 후에도 처음에는 소량으로 시작하여 차츰 양을 늘려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수술 후 1개월 정도까지는 식사 후 적어도 20~30분 정도 비스듬히 기댄 자세로 쉬는 것이 좋습니다. 수술 후 빠른 회복과 체중감소 방지, 빈혈, 골연화증 및 덤핑 증상의 예방을 위해 지속적인 영양관리가 필요합니다.

위암 수술 후 식사 방법과 주의사항

위암 수술 후에는 소화기능이 감소하기 때문에 특별한 식사 방법이 필요합니다. 첫째, 소량씩 자주 섭취해야 합니다. 수술 후에는 조금만 먹더라도 빨리 만복감이나 팽만감을 느끼게 되므로, 한 번에 먹을 수 있는 양이 줄어듭니다. 필요한 식사량을 보충하기 위해 2시간 간격으로 하루 6~8회 정도로 자주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둘째, 천천히 꼭꼭 씹어서 먹어야 합니다. 위 수술 후에는 소화기능이 감소되기 때문에 음식물은 천천히 25~30번 이상 씹어 먹는 것이 좋습니다. 셋째, 수분 섭취에 주의해야 합니다. 식사 전후로 30분 정도의 간격을 두고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좋으며, 수술 후 1개월까지는 1회 음료 섭취량을 100ml 이하로 제한하되, 이후에는 점차 증가시키도록 합니다. 또한 사탕, 꿀, 잼 등의 단당류 섭취를 제한하고, 식사 중 수분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위암 수술 후 흔한 증상과 대처 방법

위암 수술 후 가장 큰 변화는 체중 감소입니다. 특히 위전절제의 경우 많게는 10~15kg까지 감소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철결핍성 빈혈이나 골다공증, 여러 영양소의 결핍 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또한 덤핑증후군이라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 이는 위절제 수술로 인한 합병증으로 초기단계와 후기단계로 나뉩니다. 초기단계는 식후 15~30분에 나타나며 상복부 팽만, 복부 경련, 구토 또는 설사 등의 위장 증상과 열, 현기증, 혼수, 맥박수 증가 등의 증상을 보입니다. 후기 단계는 식후 약 2시간 후에 나타나는 것으로 저혈당으로 인한 허기, 메스꺼움, 불안, 경련, 발한, 무기력감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음식물을 소량씩 자주 섭취하고, 설탕, 꿀, 잼 등의 단당류 섭취를 제한해야 합니다. 이미 증상이 나타난 경우에는 즉시 식품을 섭취하여 혈당을 높이도록 합니다.

위암 수술 후 장기적인 적응과 회복

위암 수술 후에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차 소화와 저장기능의 회복이 가능해집니다. 대개 3~6개월이 소요되며, 수술 후 6개월 정도 경과하면 일상생활에 거의 지장이 없고 웬만한 음식은 섭취가 가능해집니다. 우리 몸은 정말 신비로워서, 위의 중요한 기능이 파괴돼도 수술 후 2~3개월이 지나면 수술 전에 비해 거의 80% 정도의 기능이 회복됩니다. 환자에 따라서는 수술 전과 다르지 않다고 말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몸에 좋다고 해서 한 가지 음식만 고집하거나, 암에 좋지 않다고 고기를 먹지 않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단백질은 우리 몸의 근육을 회복하고 철분을 보충하는 데 필수적이므로, 고기나 계란 등을 조금씩이라도 자주 먹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근육 회복을 위한 적절한 운동도 필수적입니다.

요약

위암 수술 후에도 인체의 놀라운 적응력 덕분에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합니다. 위아전절제술은 위의 크기가 줄어드는 것이고, 위전절제술은 위 전체를 제거하고 소장이 위의 역할을 대신하게 됩니다. 수술 후에는 단계적인 식사 진행이 필요하며, 소량씩 자주 섭취하고, 천천히 꼭꼭 씹어 먹으며, 수분 섭취에 주의해야 합니다. 체중 감소와 덤핑증후군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나, 적절한 식이요법과 생활습관으로 관리할 수 있습니다. 수술 후 6개월 정도 지나면 대부분 일상생활에 지장 없이 적응할 수 있으며, 균형 잡힌 영양 섭취와 적절한 운동이 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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