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정보

위장 조영술 검사 과정과 시행 방법

뭉치2020 2025. 4. 1. 14:03

위장 조영술 검사 과정과 시행 방법

위장 조영술의 기본 이해

위장 조영술은 식도, 위, 십이지장과 같은 상부 위장관의 구조와 기능을 평가하기 위한 X선 검사입니다. 이 검사는 바륨이라는 특수 조영제를 마시고 X선으로 촬영하여 위장관 내벽의 상태와 크기, 모양을 관찰하는 방법입니다. 조영제가 위벽을 따라 흐르는 형태와 위벽에 코팅된 약제의 모양을 통해 위암, 위궤양, 위 폴립 등의 이상 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위내시경 검사가 어려운 고령 환자나 심혈관계 질환 환자에게 유용한 검사 방법으로, 검사 시간이 약 15-30분 정도로 비교적 짧고 고통이 적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위장 조영술 검사 전 준비사항

위장 조영술 검사를 정확하게 시행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사전 준비가 필수적입니다. 검사 전날 저녁부터는 지방질이 없는 가벼운 식사를 하고, 저녁 식사 후 또는 검사 전날 밤 10시 이후부터는 물을 포함한 모든 음식물 섭취를 금해야 합니다. 물은 작은 용종이나 궤양을 진단하는 데 장애 요소가 될 수 있으며, 흡연은 타액과 위액 분비를 촉진시켜 검사의 정확도를 떨어뜨리므로 검사 전에는 담배도 피우지 않아야 합니다. 또한 검사 당일에는 약물 복용도 피해야 하며, 검사실에 들어가기 전 장신구와 틀니를 제거해야 합니다. 위장 조영술은 X선 촬영을 하는 검사이므로 임신 가능성이 있는 여성은 검사 전에 반드시 의료진에게 알려야 합니다.

위장 조영술의 단계별 시행 과정

위장 조영술은 여러 단계로 진행되며, 각 단계마다 정확한 검사를 위한 특정 절차가 있습니다. 첫 번째 단계는 검사 준비로, 검사 15분 전에 위장 내 가스를 제거하는 가소콜(Gasocol)을 10cc 정도 복용합니다. 이는 점막의 기포를 제거하고 점액의 과분비를 억제하여 더 선명한 영상을 얻기 위함입니다. 또한 위장의 연동운동을 억제하기 위해 부스코판(Buscopan)과 같은 약물을 근육 주사할 수도 있습니다.

두 번째 단계는 발포제 복용입니다. 환자는 서 있는 자세에서 발포제(기포제)를 소량의 물과 함께 삼킵니다. 발포제는 위장 내에서 공기를 형성하여 위를 팽창시키고, 이후 복용할 바륨과 혼합되어 이중 조영 효과를 만들어냅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절대로 트림을 하지 않도록 하는 것입니다. 트림을 하면 위 내부의 공기가 빠져나가 정확한 검사가 어려워집니다.

세 번째 단계는 바륨 조영제 복용입니다. 환자는 의사의 지시에 따라 약 150cc의 바륨 현탁액을 마십니다. 처음에는 한 모금을 입에 물고 있다가 검사 신호와 함께 삼키면서 식도-위 접합부(E-G junction)를 촬영합니다. 이후 나머지 바륨을 모두 삼키면서 식도를 따라 추적 관찰합니다.

네 번째 단계는 체위 변경입니다. 검사 테이블이 수평 상태가 되면 환자는 좌측와위(왼쪽으로 누운 자세) → 복와위(엎드린 자세) → 우측와위(오른쪽으로 누운 자세) → 배와위(바로 누운 자세) 방향으로 2회 정도 반복하여 회전합니다. 이는 바륨이 위장관 전체에 골고루 도포되게 하기 위함입니다.

다섯 번째 단계는 촬영입니다. 바로 누운 자세, 엎드린 자세, 선 자세 등 다양한 체위에서 촬영을 진행합니다. 이때 위의 팽윤 상태가 부적절하다고 판단되면 발포제를 추가로 복용시킬 수 있습니다. 촬영 중간에는 의사의 지시에 따라 숨을 참아야 정확한 영상을 얻을 수 있습니다.

마지막 단계는 압박 검사입니다. 위체부까지 바륨이 차도록 환자를 일으켜 세운 후 바륨을 조금 더 마시게 한 다음, 복부를 방사선 촬영기에 장착된 압박기로 눌러 검사합니다. 이 압박 검사는 위벽의 병변을 더 자세히 관찰하기 위한 것으로, 위벽의 바륨량은 줄고 위궤양 안에 있는 바륨량은 유지되어 병변의 차이를 더욱 선명하게 확인할 수 있게 합니다.

위장 조영술의 장점과 한계

위장 조영술은 위내시경에 비해 여러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검사 과정이 비교적 간단하고 고통이 적어 환자의 부담이 적습니다. 특히 위내시경 검사가 어려운 고령 환자나 심폐 기능이 저하된 환자에게 적합합니다. 또한 검사 시간이 짧고 즉시 결과를 확인할 수 있어 효율적입니다.

그러나 위장 조영술은 몇 가지 한계점도 있습니다. 가장 큰 단점은 위내시경에 비해 진단 정확도가 떨어진다는 것입니다. X선에 의한 흑백 음영만을 보기 때문에 크기가 작은 병변이나 초기 위암을 발견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또한 방사선 노출이 불가피하며, 위장 조영술 시 노출되는 방사선량은 일반 흉부 X선 촬영의 약 100배, 유방촬영의 10배 정도로 높습니다. 이상 소견이 발견되면 정확한 진단과 조직 검사를 위해 추가로 위내시경 검사를 받아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위장 조영술 후 주의사항

위장 조영술 검사 후에는 즉시 식사가 가능하지만, 검사에 사용된 바륨 조영제가 장에서 배출되도록 충분한 수분 섭취가 중요합니다. 바륨은 장에서 변비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특히 평소 변비가 있는 환자는 더 많은 물을 마셔야 합니다. 검사 후 24~72시간 동안은 바륨이 섞인 흰색 변을 보게 되는데, 이후 정상적인 변을 보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만약 바륨이 제대로 배출되지 않으면 복부 팽만감과 심한 변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는 바륨이 덩어리 형태로 장관 내에 남아있다는 신호일 수 있으므로,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진과 상담해야 합니다. 심한 경우에는 관장을 통해 바륨을 제거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결론: 위장 조영술의 중요성과 선택 기준

위장 조영술은 상부 위장관의 구조와 기능을 평가하는 중요한 검사 방법입니다. 특히 위내시경 검사가 어려운 환자들에게 대안이 될 수 있으며, 위암, 위궤양, 위 폴립 등 다양한 위장 질환의 진단에 도움을 줍니다. 그러나 위내시경에 비해 정확도가 떨어지고 방사선 노출이라는 단점이 있으므로, 검사 선택 시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을 통해 자신에게 적합한 검사 방법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위장 조영술은 정확한 절차와 환자의 협조가 중요한 검사입니다. 검사 전 준비사항을 철저히 지키고, 검사 중에는 의료진의 지시에 따라 정확히 행동하며, 검사 후에는 적절한 관리를 통해 바륨의 배출을 돕는다면 안전하고 효과적인 검사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40세 이상 성인이라면 증상이 없더라도 2년마다 위장 조영술이나 위내시경 검사를 통해 위장 건강을 정기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