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소상피암 진단 방법과 검사 종류
난소상피암은 여성 생식기 암 중에서 조기 발견이 어려운 암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난소는 복강 내 깊숙이 위치해 있어 외부에서 직접 조직검사를 시행하기 어려우며, 증상이 미미하거나 비특이적이어서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난소암을 의심할 때는 다양한 검사 방법을 종합적으로 활용하여 진단을 진행합니다. 본문에서는 난소상피암의 진단에 사용되는 주요 검사법들을 상세히 설명하고, 각각의 검사법이 가진 장단점과 임상적 의미를 분석합니다.
1. 부인과 골반 진찰 (Pelvic Examination)
골반 진찰은 난소암 진단의 가장 기본적인 방법입니다. 직장과 질을 통해 난소의 크기, 형태, 운동성 등을 촉진하여 이상 유무를 확인합니다. 악성 종양은 단단하고 표면이 불규칙하며 고정된 종괴로 만져질 수 있으나, 복수가 동반된 경우 종양 촉진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골반 진찰은 초기 난소암 발견에 한계가 있으므로 보조적 검사로 활용됩니다.
2. 종양표지자 검사
난소암 진단에 가장 널리 사용되는 혈액검사로는 CA-125가 있습니다. CA-125는 난소상피암에서 약 57~82% 정도에서 상승하며, 치료 경과 관찰과 재발 예측에 유용합니다. 그러나 CA-125는 자궁내막증, 자궁근종, 골반염 등 다양한 양성 질환에서도 상승할 수 있어 단독으로 난소암 선별검사에 사용하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특히 폐경 이후 여성에서 CA-125 수치가 95 이상일 경우 난소암 예측율이 높지만, 폐경 전 여성에서는 특이도와 양성예측도가 낮아 해석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최근에는 HE4라는 새로운 종양표지자와 CA-125를 함께 검사하여 악성 위험도를 평가하는 ROMA score 검사도 활용되고 있습니다.
3. 초음파 검사
초음파 검사는 난소암 의심 시 가장 먼저 시행하는 영상 검사입니다. 특히 질을 통해 시행하는 경질초음파가 난소의 크기, 모양, 종양의 구성 성상을 정밀하게 확인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양성 종양은 주로 단방성 낭종 형태를 보이나, 불규칙한 경계, 고형 부위, 두꺼운 격막, 복수 등이 관찰되면 악성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도플러 색초음파를 통해 혈류 저항 지수를 측정하여 암 가능성을 추정하기도 하지만, 정확도는 제한적입니다. 초음파 검사는 90% 이상에서 양성 종양을 예측할 수 있을 정도로 유용한 검사입니다.
4. 컴퓨터단층촬영(CT) 및 자기공명영상(MRI)
CT와 MRI는 난소암의 병기 결정과 주변 장기 및 림프절 전이 여부를 평가하는 데 필수적인 영상 검사입니다. 난소 종양의 크기, 모양뿐 아니라 복강 내 다른 장기 침범 여부를 확인하여 수술 계획 수립과 치료 전략 결정에 도움을 줍니다. 특히 MRI는 연부 조직의 대조도가 뛰어나 난소 종양의 성상 구분에 유리합니다.
5.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
PET 검사는 암세포의 대사 활성을 영상화하여 전신에 퍼진 암의 분포와 원격 전이 여부를 평가하는 최첨단 검사입니다. 한 번에 전신을 촬영할 수 있어 재발이나 전이 병변을 찾는 데 유용하며, CT나 MRI에서 발견하기 어려운 미세 전이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PET-CT는 난소암 진단 및 병기 평가에 점점 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6. 내시경 검사 및 기타 부가 검사
난소암이 위장관, 유방, 자궁 등 다른 장기에서 전이된 경우도 있으므로, 원발성 난소암과 전이성 난소암을 구분하기 위해 위내시경, 대장내시경, 유방 검사, 자궁 검사 등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또한, 복강경을 통한 조직검사도 시행할 수 있으나, 암세포가 복강 내로 퍼질 위험 때문에 주의가 요구됩니다.
7. 조직검사 및 확진
난소암의 최종 확진은 수술을 통해 난소 종괴를 적출한 후 조직병리검사를 통해 이루어집니다. 초음파, 혈액 검사, 영상 검사 등으로 악성 가능성을 추정할 수 있으나, 확실한 진단과 병기 결정은 조직검사 결과에 의존합니다. 따라서 의심 소견이 있을 경우 적절한 시기에 수술적 치료를 계획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결론
난소상피암의 진단은 단일 검사로 이루어지지 않고, 골반 진찰, 종양표지자 검사, 초음파 검사, CT/MRI, PET 검사 등 다양한 검사를 종합하여 이루어집니다. 특히 CA-125와 초음파 검사는 난소암 진단에서 기본적이고 중요한 역할을 하며, CT와 MRI는 병기 결정과 치료 계획 수립에 필수적입니다. 최종 진단은 수술 후 조직검사를 통해 확정되므로, 의심 소견이 발견되면 신속한 전문의 상담과 적절한 검사 및 치료가 필요합니다. 난소상피암은 조기 발견 시 치료 효과가 크므로, 위험 인자가 있거나 증상이 있을 경우 정기적인 검진과 적극적인 진단이 권장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CA-125 검사 외에 난소암 진단에 도움이 되는 다른 종양 표지자 검사는 무엇인가요?
A. HE4라는 새로운 종양표지자와 CA-125를 함께 검사하여 악성 위험도를 평가하는 ROMA score 검사가 있습니다.
Q. 초음파 검사에서 어떤 소견이 보일 때 난소의 양성 종양보다 악성 종양일 가능성이 높은가요?
A. 불규칙한 경계, 고형 부위, 두꺼운 격막, 복수 등이 관찰되면 악성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Q. 난소암 진단을 위한 PET 검사는 어떤 경우에 특히 유용한가요?
A. PET 검사는 재발이나 전이 병변을 찾는 데 유용하며, CT나 MRI에서 발견하기 어려운 미세 전이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Q. 난소암 진단을 위해 복강경을 통한 조직검사를 시행할 때 주의해야 할 점은 무엇인가요?
A. 암세포가 복강 내로 퍼질 위험 때문에 주의가 요구됩니다.
Q. 난소암 진단 시 다양한 검사 방법 중 최종 확진은 어떤 검사를 통해 이루어지나요?
A. 수술을 통해 난소 종괴를 적출한 후 조직병리검사를 통해 이루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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