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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락막 흑색종 레이저 및 냉동 치료법

뭉치2020 2025. 3. 20. 09:44

맥락막 흑색종 레이저 및 냉동 치료법

맥락막 흑색종의 이해와 치료 개요

맥락막 흑색종은 눈의 맥락막 층에서 발생하는 가장 흔한 원발성 안구 내 악성 종양입니다. 이 종양은 멜라닌 색소를 생성하는 세포에서 발생하여 다양한 크기와 색상으로 나타날 수 있으며, 적절한 치료가 없을 경우 시력 상실뿐만 아니라 생명을 위협할 수 있습니다. 맥락막 흑색종의 치료는 종양의 크기, 위치, 환자의 나이와 전반적인 건강 상태 등 여러 요인에 따라 결정됩니다. 현대 의학에서는 맥락막 흑색종 치료를 위해 안구 적출술, 방사선 치료, 국소 절제술, 레이저 광응고술, 냉동응고술 등 다양한 방법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안구 적출술이 주된 치료법이었으나, 최근에는 안구와 시력을 보존하는 치료법이 선호되고 있습니다. 특히 작은 크기의 맥락막 흑색종이나 방사선 치료 후 남은 잔여 종양 치료에 광응고술과 냉동응고술이 보조적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치료법들은 국소 마취만으로 비교적 간단하게 시행할 수 있어 환자의 부담을 줄이면서도 효과적인 치료 결과를 얻을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맥락막 흑색종의 레이저 광응고술 원리와 방법

레이저 광응고술은 맥락막 흑색종 치료에 사용되는 비수술적 방법 중 하나로, 고에너지 빛을 이용하여 종양 조직을 파괴하는 기술입니다. 이 치료법은 주로 크기가 작은(3mm 이하 두께) 맥락막 흑색종이나 황반부에서 떨어진 위치에 있는 종양에 적용됩니다. 레이저 광응고술은 역사적으로 제논 아크, 아르곤 레이저, 크립톤 레이저 등 다양한 형태의 레이저가 사용되어 왔으며, 최근에는 경동공 온열치료(TTT)와 광역학 치료(PDT)가 도입되었습니다. 레이저 광응고술의 시술 과정은 먼저 환자의 동공을 확장시킨 후, 국소 마취를 시행합니다. 그 다음 특수 렌즈를 통해 레이저 빔을 종양에 직접 조사하여 열을 발생시켜 종양 조직을 파괴합니다. 일반적으로 종양 주변부를 먼저 치료하여 종양의 혈액 공급을 차단한 후, 종양 중심부를 치료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이 과정에서 종양 조직이 파괴되면서 때로는 가스 방울이 형성되기도 합니다. 레이저 광응고술은 보통 여러 차례의 세션으로 나누어 시행되며, 각 세션 사이에는 종양의 반응을 평가하기 위한 시간을 둡니다.

경동공 온열치료(TTT)의 특징과 적용

경동공 온열치료(Transpupillary Thermotherapy, TTT)는 맥락막 흑색종 치료에 사용되는 레이저 치료법의 한 형태로, 1992년 Journée-de Korver와 동료들에 의해 소개되었습니다. 이 치료법은 적외선 레이저를 사용하여 종양 조직에 열을 가하는 방식으로, 기존의 광응고술보다 낮은 온도(75°C 이하)에서 더 오랜 시간 동안 열을 가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TTT는 주로 작은 맥락막 흑색종의 일차 치료나 방사선 치료 후 보조 치료로 사용됩니다. 적절한 TTT 대상 종양은 적도 후방에 위치하고, 최대 직경이 12mm 미만, 두께가 4mm 이하인 악성 흑색종으로 진단된 경우입니다. 초기 연구에서는 적절한 사례에서 90% 이상의 종양 퇴행을 보여 큰 기대를 모았습니다. 그러나 장기 추적 연구 결과, 기존의 광응고술과 마찬가지로 재발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TTT 시행 후 2년 뒤 종양 가장자리에서 재발이 발생하는 사례가 보고되었으며, 이는 TTT 후 혈관 폐쇄가 완전하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따라서 현재는 TTT를 단독 치료보다는 방사선 치료의 보조 요법으로 사용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광역학 치료(PDT)와 맥락막 흑색종

광역학 치료(Photodynamic Therapy, PDT)는 맥락막 흑색종 치료에 시도되고 있는 또 다른 형태의 레이저 치료법입니다. 이 치료법은 광감작제를 정맥 주사한 후, 특정 파장의 빛을 조사하여 종양 혈관 내에 활성 산소종을 방출시켜 내피 변화와 혈전증을 유도하는 방식으로 작용합니다. PDT는 주로 맥락막 혈관종 치료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맥락막 흑색종에 대한 적용은 제한적입니다. 맥락막 흑색종에 대한 PDT는 주로 색소가 적거나 없는(무색소성) 작은 종양에 시도되고 있습니다. 초기 단기 추적 연구(평균 28개월)에서는 83%의 환자에서 종양이 안정화되거나 퇴행하는 등 긍정적인 결과를 보였습니다. 그러나 더 큰 규모의 연구(36명)에서는 30~38%의 높은 국소 재발률이 보고되었습니다. 심지어 3.7mm 미만의 작은 종양과 색소가 적은 종양만을 선별하여 치료한 경우에도 5년 재발률이 33%로 높게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결과로 인해 맥락막 흑색종에 대한 PDT는 현재 실험적 치료로 간주되며, 주로 방사선 치료의 보조 요법으로 사용되거나 특수한 사례에 제한적으로 적용되고 있습니다.

냉동응고술의 원리와 적용

냉동응고술은 극저온을 이용하여 종양 조직을 파괴하는 치료법으로, 맥락막 흑색종 치료에 보조적으로 사용됩니다. 이 치료법은 주로 방사선 치료의 보조 요법으로 사용되며, 특히 접근하기 쉽고 중요한 시각 구조물을 피할 수 있는 주변부 맥락막 흑색종 치료에 적합합니다. 냉동응고술은 맥락막 흑색종의 일차 치료로는 널리 받아들여지지 않았지만, 연속적으로 시행할 경우 특정 상황에서 효과를 보일 수 있습니다. 냉동응고술의 시술 과정은 먼저 국소 마취를 시행한 후, 냉동 프로브를 종양이 있는 공막 부위에 직접 접촉시킵니다. 프로브는 액체 질소나 이산화탄소와 같은 냉각제를 사용하여 -40°C에서 -80°C 사이의 극저온을 발생시켜 종양 조직을 동결시킵니다. 이 과정에서 세포 내 얼음 결정이 형성되어 세포막이 파괴되고, 혈관 손상으로 인한 허혈이 발생하여 종양 조직이 괴사됩니다. 냉동응고술은 일반적으로 동결-해동-동결 주기를 2-3회 반복하여 시행하며, 각 동결 단계는 약 1-2분간 지속됩니다. 이 치료법은 특히 공막 외 확장이 있는 경우 주변 조직의 냉동 치료에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습니다.

레이저 및 냉동 치료의 합병증과 한계

맥락막 흑색종의 레이저 광응고술과 냉동응고술은 다른 치료법에 비해 비교적 덜 침습적이지만, 여전히 다양한 합병증과 한계가 있습니다. 레이저 치료의 주요 합병증으로는 망막 견인, 출혈, 맥락망막 신생혈관 형성, 공막 외 종양 확장 등이 있으며, 국소 치료 실패율도 상대적으로 높습니다. 특히 광응고술 후에는 망막 정맥 폐쇄, 낭포성 황반 부종, 망막앞막 형성, 맥락막 신생혈관, 유리체 출혈, 망막 박리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경동공 온열치료(TTT)는 기존 광응고술보다 망막 합병증이 적지만, 여전히 재발 위험이 높습니다. 냉동응고술의 경우 주변 정상 조직의 손상, 망막 박리, 유리체 출혈, 백내장 형성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치료법들의 가장 큰 한계는 국소 제어율이 방사선 치료에 비해 낮다는 점입니다. 방사선 치료는 85% 이상의 국소 제어율을 보이는 반면, 레이저나 냉동 치료는 단독으로 사용할 경우 재발률이 높습니다. 따라서 현재는 이러한 치료법들이 주로 방사선 치료의 보조 요법으로 사용되거나, 방사선 유발 부작용(방사선 망막병증, 신생혈관 녹내장 등)의 치료에 활용되고 있습니다.

맥락막 흑색종 치료의 최신 동향과 전망

맥락막 흑색종 치료 분야는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으며, 안구와 시력을 보존하면서도 효과적으로 종양을 제어할 수 있는 새로운 접근법들이 연구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광활성화 치료(Light-activated therapy)라는 새로운 접근법이 개발되고 있습니다. 이 치료법은 인간 유두종바이러스(HPV)에서 유래한 합성 바이러스 유사 입자(VLPs)에 적외선 활성화 분자를 결합시켜 사용합니다. 이 치료법은 작거나 중간 크기의 맥락막 흑색종에 대해 연구 중이며, 방사선 치료와 비슷한 국소 제어율을 달성하면서도 방사선 관련 부작용을 줄일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한 레이저 치료와 방사선 치료를 결합한 복합 치료 접근법도 연구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방사선 치료 후 경동공 온열치료(TTT)를 시행하여 종양 제어율을 높이는 방법이 시도되고 있습니다. 맥락막 흑색종의 치료는 종양 제어뿐만 아니라 시력 보존과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각 환자의 상황에 맞는 개별화된 치료 계획이 중요합니다. 앞으로도 맥락막 흑색종 치료 기술은 계속 발전할 것으로 예상되며, 더 효과적이고 안전한 치료법이 개발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요약

맥락막 흑색종 치료에 사용되는 레이저 광응고술과 냉동응고술은 주로 작은 크기의 종양이나 방사선 치료 후 남은 잔여 종양에 보조적으로 사용되는 치료법입니다. 레이저 광응고술은 고에너지 빛을 이용하여 종양 조직을 파괴하는 방법으로, 경동공 온열치료(TTT)와 광역학 치료(PDT) 등 다양한 형태가 있습니다. 냉동응고술은 극저온을 이용하여 종양 조직을 파괴하는 방법으로, 주로 방사선 치료의 보조 요법으로 사용됩니다. 이러한 치료법들은 국소 마취만으로 비교적 간단하게 시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단독 사용 시 재발률이 높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는 주로 방사선 치료와 병행하여 사용되거나, 방사선 유발 부작용의 치료에 활용되고 있습니다. 맥락막 흑색종 치료는 종양 제어와 함께 시력 보존을 목표로 하며, 각 환자의 상황에 맞는 개별화된 치료 계획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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