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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암 환자를 위한 인공관 종류와 발전

뭉치2020 2025. 3. 31. 22:27

위암 환자를 위한 인공관 종류와 발전

위암 환자를 위한 인공관의 필요성

위암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발생률이 높은 암 중 하나로, 매년 약 3만 명의 환자가 새롭게 진단받고 있습니다. 특히 진행성 위암 환자 중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 위출구 폐쇄로 인한 지속적인 구토와 영양 결핍이 발생할 수 있어 삶의 질이 크게 저하됩니다. 이러한 환자들에게 인공관 삽입술은 고식적 치료법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위암으로 인한 위출구 폐쇄 증상을 완화하고 환자의 영양 상태를 개선하여 남은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인공관의 재질과 구조는 시술의 성공률과 환자의 예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적절한 인공관 선택이 매우 중요합니다.

플라스틱 인공관의 한계점

과거에는 위암 환자의 위출구 폐쇄 치료를 위해 주로 플라스틱 인공관을 사용했습니다. 그러나 플라스틱 인공관은 직선형으로 굴곡성이 없어 위유문부와 십이지장 사이의 해부학적 굴곡을 통과하기 어려운 구조적 한계가 있었습니다. 이로 인해 시술 과정에서 천공이 발생하거나, 시술 후 인공관이 이동하거나 폐쇄되는 문제가 자주 발생했습니다. 특히 플라스틱 인공관은 너무 견고하여 유연성이 부족했고, 이로 인해 4~13%에 달하는 높은 시술 관련 사망률이 보고되었습니다. 이러한 심각한 합병증과 낮은 성공률로 인해 플라스틱 인공관은 현재 거의 사용되지 않고 있습니다. 위암 환자의 위유문부 인공관으로 적합한 재질은 어느 정도 뻣뻣한 반면 탄력성 및 유연성이 뛰어나야 하며, 식도용보다 길이가 길어야 한다는 조건을 충족해야 합니다.

자가팽창형 금속제 인공관의 발전

1990년대 초 식도용 스텐트가 개발된 이후, 자가팽창형 금속제 인공관(self-expandable metal stents)이 위암 환자의 위출구 폐쇄 치료에 널리 사용되기 시작했습니다. 이러한 금속제 인공관은 굴곡성이 좋으며, 삽입 당시에는 작은 직경으로 압축시켜 협착부에 위치시킨 후 비교적 큰 구경으로 팽창시킬 수 있어 위유문부 인공관의 요건에 부합합니다. 금속제 인공관은 크게 막미부착형과 막부착형으로 나뉘는데, 막미부착형 스텐트는 종양의 폐쇄부위에 밀착이 잘 되어 일탈을 감소시키지만 종양 내발육의 문제점이 있고, 막부착형 스텐트는 상대적으로 고정이 잘 되지 않아 일탈의 빈도가 더 높으며 위산이나 담즙에 대한 피복재질의 내구성 문제가 있습니다. 여러 연구에 따르면 수술이 불가능한 위암 환자에서 내시경적 자가팽창형 금속제 스텐트 삽입은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시술 성공률이 98% 이상으로 매우 높게 보고되고 있습니다.

코일형 인공관의 특징과 장점

식도용으로 사용되는 인공관 중 위암 환자의 위유문부 협착 치료에 적합한 인공관으로는 코일형 인공관(EsophaCoil), Covered Ultraflex, 국내에서 개발된 주(Choo) 인공관 등이 있습니다. 특히 코일형 인공관은 코일의 특성인 굴곡성 때문에 위-십이지장 축의 급격한 각도에 잘 적응될 수 있고, 조밀하고 평편한 코일 형태이므로 암종의 성장에 의한 인공관 내 폐쇄가 쉽게 발생하지 않아 장기간 기능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또한 니켈-티타니움 합금으로 만들어진 코일형 인공관은 원심복원력이 스테인레스 강철보다 크기 때문에 팽창에 요하는 시간이 짧고, 저항이 심한 암종에 의한 협착부에서도 충분한 내경을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코일형 인공관은 편평한 모양의 철선으로 된 코일 스프링의 원통형 구조로, 유도선이 통과하는 내경 3mm의 중앙 구를 가지고 있어 시술이 용이합니다.

위암 환자를 위한 인공관 삽입 시술의 성과

여러 연구에 따르면 수술이 불가능한 위암 환자에서 자가팽창형 금속제 인공관의 경구적 삽관술은 다른 치료법에 비해 그 효과가 보다 신속하고 오래 지속될 수 있는 유용한 방법으로 고려되고 있습니다. 한 연구에서는 지속적인 구토를 호소하는 위암 환자 중 수술이 불가능하며 유문부의 협착이 있는 18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코일형 인공관을 이용한 경구적 유문부 인공관 삽입술을 시행한 결과, 높은 성공률과 함께 환자의 삶의 질이 크게 향상되었음을 보고했습니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62명의 수술 불가능한 위암 환자에게 막미부착형 스텐트를 시술한 결과, 98.4%에서 성공적으로 시술되었고 평균 시술 시간은 11.5분으로 매우 짧았으며, 시술 후 80.3%의 환자에서 증상이 개선되었음을 보고했습니다.

위암 환자 인공관 치료의 미래 전망

위암 환자를 위한 인공관 기술은 계속해서 발전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3D 바이오프린팅 기술을 이용한 위암 모델 개발과 인공지능을 활용한 진단 및 치료 방법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특히 인공지능 기반의 내시경 영상 분석 기술은 위암의 조기 진단과 침윤 깊이 판단에 도움을 주어 적절한 치료 방법 선택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한 환자 맞춤형 치료법 개발과 새로운 항암제 및 병합요법의 효과를 검증하는 전임상 플랫폼으로서의 활용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위암 환자의 생존율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인공관 기술의 지속적인 발전과 함께 미세플라스틱과 같은 환경적 요인이 위암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도 중요한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요약

위암 환자를 위한 인공관은 과거 플라스틱 재질에서 현재 자가팽창형 금속제 인공관으로 발전했습니다. 특히 코일형 인공관은 굴곡성과 내구성이 뛰어나 위유문부 협착 치료에 적합합니다. 수술이 불가능한 위암 환자에게 인공관 삽입술은 98% 이상의 높은 성공률과 함께 삶의 질을 크게 향상시키는 효과적인 고식적 치료법입니다. 앞으로 인공지능과 3D 바이오프린팅 기술의 발전으로 위암 환자를 위한 더 효과적인 치료법이 개발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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