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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동맥 화학 색전술에 사용되는 젤폼의 특성과 역할

뭉치2020 2025. 3. 31. 22:33

경동맥 화학 색전술에 사용되는 젤폼의 특성과 역할

경동맥 화학 색전술의 원리와 색전물질

암 치료에 있어 혈관을 통한 접근법은 종양에 직접적으로 약물을 전달하는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경동맥 화학 색전술은 특히 간암 치료에 널리 사용되는 중재적 시술로, 종양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을 막아 영양분과 산소 공급을 차단함으로써 종양을 괴사시키는 원리입니다. 이 시술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색전물질입니다. 색전물질은 문제가 되는 혈관을 선택적으로 막아주는 물질로, 젤폼(Gelfoam), 리피오돌(Lipiodol), 폴리비닐 알코올(PVA), 마이크로스피어(microsphere), 글루(Glue), 코일(Coils) 등 다양한 종류가 있습니다. 이 중에서도 젤폼은 경동맥 화학 색전술에서 가장 흔히 사용되는 색전물질 중 하나로, 그 특성과 작용 메커니즘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젤폼의 구성과 특성

젤폼은 흡수성 젤라틴 스폰지(absorbable gelatin sponge)로, 주로 분말과 시트 형태로 제공됩니다. 분말 형태의 젤폼은 80-200μm 크기로 되어 있고, 시트 형태는 보통 1×1mm 크기로 잘라서 혈관조영제 및 생리식염수와 혼합하여 카테터를 통해 간동맥을 선택적으로 색전하는 데 사용됩니다. 젤폼의 주성분은 단백질로 구성되어 있어 안전성이 우수한 색전물질입니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젤폼은 간동맥 내에 혈전 형성을 촉진하거나 혈류를 차단하여 간종양에 공급되는 영양분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습니다. 젤폼은 특히 탄력성과 유연성이 좋아 혈관 내에서 효과적으로 작용하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체내에서 자연적으로 흡수되는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젤폼의 작용 메커니즘과 체내 흡수 과정

젤폼이 경동맥 화학 색전술에서 어떻게 작용하는지 이해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젤폼은 혈관 내에 주입되면 혈관을 일시적으로 막아 혈류를 차단합니다. 이로 인해 종양으로 가는 혈액 공급이 차단되어 종양 조직이 괴사됩니다. 젤폼의 가장 큰 특징은 일시적인 색전 효과를 제공한다는 점입니다. 젤폼은 체내에서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자연적으로 흡수됩니다. 연구에 따르면 젤폼의 부분적 재개통은 시술 후 21-23일에 일어나며, 완전 재개통은 30-35일에 일어납니다. 이는 젤폼이 약 3-5주 내에 체내에서 완전히 흡수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젤폼은 별도로 제거할 필요가 없으며, 체내에서 자연적으로 분해되어 배설됩니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젤폼은 장기간의 독성 없이 안전하게 사용될 수 있는 색전물질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젤폼과 다른 색전물질의 비교

경동맥 화학 색전술에 사용되는 색전물질은 각각 고유한 특성과 장단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젤폼 외에도 리피오돌, 폴리비닐 알코올, 마이크로스피어, 코일 등 다양한 색전물질이 사용됩니다. 리피오돌은 양귀비 종자유에서 추출한 지방산의 요오드화 에틸 에스테르로, 항암제와 혼합 주입되면 선택적으로 간종양에 침착되는 특성이 있습니다. 그러나 리피오돌은 지용성 요오드계 조영제이므로 과다 사용 시 오심, 구토, 두드러기, 저혈압성 쇼크 등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반면 젤폼은 단백질로 구성되어 안전성이 우수하지만, 간종양에 선택적으로 침착되지 못하고 조영제로서 기능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습니다. 따라서 임상에서는 종종 리피오돌과 항암제를 먼저 주입한 후 젤폼을 추가로 주입하는 방식으로 경동맥 화학 색전술을 실시하여 각 색전물질의 장점을 최대화하고 단점을 보완하는 전략을 사용합니다.

젤폼을 이용한 경동맥 화학 색전술의 임상적 효과

젤폼을 이용한 경동맥 화학 색전술은 특히 간암 치료에서 높은 효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리피오돌만 주입한 경우에 종양 괴사 부위가 5%, 리피오돌과 아드리아마이신을 혼합 주입 시 45.9%, 리피오돌-아드리아마이신 주입 후 젤폼 색전을 한 경우가 83%로 보고되어 젤폼이 종양 괴사에 가장 중요한 인자임이 밝혀졌습니다. 또한 젤폼을 이용한 색전술은 수술이 불가능한 간암 환자에서 생존율을 높이는 데 효과가 있음이 입증되었습니다. 특히 젤폼은 일시적인 색전 효과를 제공하므로, 종양이 재발한 경우에 재치료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젤폼은 간암의 화학색전술 시에 많이 이용되고 있으며, 영구적 비흡수성 색전물질보다 선호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젤폼 사용 시 주의사항과 가능한 합병증

젤폼은 비교적 안전한 색전물질이지만, 사용 시 몇 가지 주의사항과 가능한 합병증을 알고 있어야 합니다. 젤폼을 이용한 경동맥 화학 색전술 후에는 일반적으로 색전술 후 증후군이라고 불리는 발열, 복통, 오심,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는 대개 일시적이며 대증 치료로 호전됩니다. 또한 젤폼이 의도하지 않은 혈관을 막을 경우, 담낭 경색, 비장 경색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화학색전 후 수술을 받은 환자 중 일부에서 국소적 담낭 경색이 발견되었으며, 추적 CT 검사에서 비장에 쐐기 모양의 비장 경색 소견을 보인 경우도 있었습니다. 이러한 합병증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종양에 근접하여 초선택적으로 색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간기능이 저하된 환자, 특히 종양이 간문맥을 침범하여 완전 폐색을 나타내는 경우에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요약

젤폼은 경동맥 화학 색전술에서 널리 사용되는 흡수성 젤라틴 스폰지 형태의 색전물질입니다. 단백질로 구성되어 안전성이 우수하며, 간동맥 내에 혈전 형성을 촉진하거나 혈류를 차단하여 종양에 공급되는 영양분을 효과적으로 차단합니다. 젤폼의 가장 큰 특징은 일시적인 색전 효과를 제공하며, 시술 후 21-35일 내에 체내에서 자연적으로 흡수된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별도로 제거할 필요가 없으며, 종양이 재발한 경우 재치료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젤폼을 이용한 경동맥 화학 색전술은 특히 간암 치료에서 높은 효과를 보이고 있으며, 수술이 불가능한 환자에게 중요한 치료 옵션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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