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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절제술 후 발생하는 불편함과 관리 방법

뭉치2020 2025. 4. 24. 12:25

위 절제술 후 발생하는 불편함과 관리 방법

위암 치료를 위해 위를 부분적으로 또는 완전히 제거하는 위절제술은 생명을 구하는 중요한 수술이지만, 수술 후 환자들은 다양한 불편함을 경험하게 됩니다. 특히 위를 전부 절제한 경우(전위절제술)에는 소화 시스템의 변화로 인해 여러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들을 통틀어 '위절제후증후군'이라고 부르며, 환자의 삶의 질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위절제술 후 어떤 불편함이 있는지, 그리고 이를 어떻게 관리할 수 있는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위절제술 후 나타나는 주요 증상

덤핑증후군

위절제술 후 가장 흔히 나타나는 증상 중 하나는 덤핑증후군입니다. 이는 음식물이 위에서 충분히 소화되지 않은 채 소장으로 너무 빠르게 이동하면서 발생합니다. 위가 제거되면 음식물을 저장하고 천천히 소장으로 보내는 위의 기능이 상실되기 때문입니다.

덤핑증후군은 크게 두 가지 유형으로 나타납니다.

  • 조기 덤핑증후군: 식사 후 30분 이내에 발생하며, 메스꺼움, 구토, 복부 팽만감, 설사, 심장 박동 증가, 식은땀, 어지러움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 후기 덤핑증후군: 식사 후 1-3시간 후에 발생하며, 저혈당으로 인한 증상(떨림, 식은땀, 약함, 혼란)이 나타납니다.

연구에 따르면 위절제술을 받은 환자의 약 20%가 덤핑증후군을 경험하며, 이 중 약 1%만이 지속적이고 심각한 증상을 보입니다. 다행히 대부분의 환자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증상이 완화됩니다.

역류성 위염 및 식도염

위절제술 후 또 다른 흔한 문제는 역류성 위염과 식도염입니다. 정상적인 상태에서는 하부식도 괄약근과 유문괄약근이 소화액의 역류를 방지합니다. 그러나 위절제술 후에는 이러한 괄약근이 제거되거나 기능이 변하게 됩니다.

그 결과, 담즙과 췌장액이 남아있는 위나 식도로 역류하여 염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는 복통, 가슴앓이, 메스꺼움 등의 증상을 유발합니다. 연구에 따르면 위절제술을 받은 환자의 약 70%가 담즙 역류를 경험하며, 약 25%는 이로 인해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습니다.

영양 흡수 장애

위는 영양소 흡수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위가 제거되면 다음과 같은 영양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지방 소화 장애: 위절제술 후 환자의 약 20-50%가 지방변(지방이 많은 대변)을 경험합니다. 이는 음식과 소화효소, 담즙이 충분히 섞이지 않아 발생합니다.
  • 비타민 및 미네랄 결핍: 특히 비타민 B12, 철분, 칼슘, 비타민 D의 흡수가 감소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빈혈, 골다공증, 신경 문제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단백질 흡수 장애: 단백질 소화에 필요한 효소 생성이 감소하여 단백질 흡수가 저하될 수 있습니다.

위 전절제술 후의 특수한 문제

위를 완전히 제거한 전위절제술의 경우, 상부 소장(공장)을 이용해 위를 대신할 저장 부위를 만들지만, 몇 가지 추가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위 저장 기능 상실

위의 주요 기능 중 하나는 음식을 저장하고 천천히 소장으로 보내는 것입니다. 위가 완전히 제거되면 이 기능이 상실되어 한 번에 많은 양의 음식을 섭취하기 어렵습니다. 환자들은 빨리 포만감을 느끼고, 소량의 음식을 자주 섭취해야 합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소장이 적응하여 저장 능력이 향상되지만, 완전한 위의 기능을 대체하지는 못합니다. 많은 환자들이 식사량 감소로 인한 체중 감소를 경험합니다.

괄약근 기능 상실

위 전절제술 후에는 하부식도 괄약근과 유문괄약근이 모두 제거됩니다. 이로 인해:

  • 소장이나 십이지장의 소화액이 식도로 역류하여 심한 식도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 음식물과 소화액의 이동을 조절하는 능력이 감소하여 덤핑증후군이 더 심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위산 생성 중단

위산은 철분, 칼슘, 비타민 B12 등의 영양소 흡수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위 전절제술 후에는 위산 생성이 중단되어 이러한 영양소의 흡수가 크게 감소합니다. 특히 비타민 B12는 주사로 보충해야 할 수 있습니다.

위절제술 후 증상 관리 방법

식이 조절

위절제술 후 증상 관리의 핵심은 식이 조절입니다.

  • 하루에 6회 이상 소량씩 자주 식사하기
  • 천천히 먹고 음식을 철저히 씹기
  • 식사 중 앉은 자세 유지하기
  • 식사 중 액체 섭취 제한하기 (식사 전후 30분은 액체 섭취 피하기)
  • 고지방, 고당분 음식 피하기
  • 유제품, 알코올, 카페인 섭취 제한하기

영양 보충

위절제술 후에는 다음과 같은 영양소 보충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 비타민 B12 주사 또는 고용량 경구 보충제
  • 철분, 칼슘, 비타민 D 보충제
  • 경우에 따라 췌장 효소 보충제

약물 치료

증상이 심한 경우 다음과 같은 약물 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덤핑증후군: 아카보스, 옥트레오타이드 등
  • 역류성 위염/식도염: 양성자 펌프 억제제, H2 차단제
  • 설사: 로페라미드 등의 지사제

생활 습관 조절

  • 식후 30분 정도 휴식 취하기
  • 규칙적인 운동으로 소화 기능 개선하기
  • 스트레스 관리하기
  • 금연하기

위절제술 후 주의해야 할 합병증

위절제술 후에는 다음과 같은 합병증에 주의해야 합니다.

  • 혈전: 다리 통증, 붓기, 발적 등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진에게 알려야 합니다.
  • 상처 감염: 상처 부위의 발적, 부종, 통증, 분비물 등이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 소화관 누출: 심한 복통, 발열, 오한 등이 있으면 응급실을 방문해야 합니다.
  • 흉부 감염: 호흡 곤란, 기침, 가래 등의 증상이 있는지 주의해야 합니다.

결론

위절제술, 특히 위 전절제술은 위암 치료에 중요한 수술이지만, 수술 후 여러 불편함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덤핑증후군, 역류성 위염/식도염, 영양 흡수 장애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이는 환자의 삶의 질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다행히도 대부분의 증상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완화되며, 적절한 식이 조절, 영양 보충, 약물 치료, 생활 습관 조절 등을 통해 관리할 수 있습니다. 위절제술을 받은 환자는 정기적인 의료 검진을 통해 영양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필요한 경우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위절제술 후의 적응 과정은 환자마다 다를 수 있으므로, 개인에게 맞는 관리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의료진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증상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수술 후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위절제술 후 덤핑증후군이 발생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A. 위절제술 후 위가 음식물을 저장하고 천천히 소장으로 보내는 기능이 상실되어, 음식물이 충분히 소화되지 않은 채 소장으로 너무 빠르게 이동하면서 덤핑증후군이 발생합니다.

Q. 위절제술 후 역류성 위염 및 식도염은 왜 발생하는가요?
A. 위절제술 후 하부식도 괄약근과 유문괄약근의 기능이 변하거나 제거되어 담즙과 췌장액이 위나 식도로 역류하여 염증을 일으키기 때문입니다.

Q. 위 전절제술 후 비타민 B12를 주사로 보충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A. 위 전절제술 후에는 위산 생성이 중단되어 비타민 B12 흡수가 크게 감소하므로, 주사로 보충해야 합니다.

Q. 위절제술 후 덤핑증후군 관리를 위한 식이요법은 무엇인가요?
A. 하루에 6회 이상 소량씩 자주 식사하고, 천천히 먹고 음식을 철저히 씹으며, 식사 중 앉은 자세를 유지하고, 식사 중 액체 섭취를 제한하며, 고지방, 고당분 음식, 유제품, 알코올, 카페인 섭취를 제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Q. 위절제술 후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에는 어떤 것들이 있으며, 어떤 증상이 나타날 때 의료진에게 알려야 하나요?
A. 혈전(다리 통증, 붓기, 발적), 상처 감염(상처 부위의 발적, 부종, 통증, 분비물), 소화관 누출(심한 복통, 발열, 오한), 흉부 감염(호흡 곤란, 기침, 가래)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진에게 알려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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