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서부 여행을 하면서 도넛의 매력에 푹 빠져버렸다. 입안에서 단 음식은 다이어트의 적이라고 생각해 주스도 잘 마시지 않던 나인데 패서디나의 Randy's Donuts과 LA 다운타운의 Donuts Friend의 맛을 잊을 수가 없다. 2019년 Randy's Donuts 매장이 한국에도 오픈했다. 서울의 가로수길∙안국∙연남, 대구 동성로, 제주 애월까지 총 5개의 매장이 운영되고 있다. 우리 집 식구와 커피와 꼭 먹고 싶은 도넛의 맛을 잊을 수 없어 가로수길에 위치한 랜디스 도넛 매장을 방문했다.
랜디스 도넛 가로수길점
- 주소: 서울특별시 강남구 도산대로 15길 16
- 영업시간: 월요일-일요일 / 오전 11시-오후 9시
- 전화번호: 02-511-3255
- 주차: 불가능
홈페이지 상에 주차가 불가능하다고 나와있었지만 매장을 방문해 보니 발렛 파킹이 가능했다. 평일 오후 1시 정도 방문하니 웨이팅도 없었고, 모든 종류의 도넛이 구매 가능했다.
매장으로 들어가면 도넛 종류를 확인할 수 있는 QR코드와 Classic ∙ Deluxe ∙ Fancy ∙ Premium 나누어진 메뉴 안내판이 있었고, 아이언맨 피규어도 보였다. 주문은 도넛 구매 수량을 선택하고 포장상자 크기를 선택 후 원하는 도넛을 점원에게 이야기 한 후에 계산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우리 집 식구와 함께 먹을 생각에 도넛 구매 수량은 8개로 정하고 포장 상자는 소자로 2개에 나누어 달라고 요청했다.
쇼케이스 안에 도넛을 보니 '더 많이 사갈 것을 8개만 주문했나?'라는 생각이 순간 들었다. 달콤한 도넛의 유혹을 뿌리치고 랜디스 도넛의 베스트 메뉴를 참고하여 Classic 라인에서 글레이즈 도넛 2개, Fancy 라인에서 버터 크럼 도넛, 커피 크럼 도넛, Premium 라인에서 누텔라 도넛 2개, 엔앰엔 도넛, 카라멜 코코넛 도넛까지 총 8개 도넛을 선택했다.
랜디스 도넛 하면 생각나는 대형 도넛 모형 앞에서 사진을 찍고 싶었지만 찍어 줄 사람이 없어 아쉬웠다. 음료를 같이 주문해서 매장 안에서 도넛을 먹을 때는 음료를 꼭 주문해야 하는 것 같았다. 매장 출구로 나오니 또 다른 포토존이 있었다. 출구의 포토존을 보고 입구로 착각해 들어갈 뻔했던 것은 안 비밀이다. 매장이 붐비지 않게 입출구가 나누어져 있으니 가로수길점을 방문할 입구를 꼭 확인할 것을 추천한다.
드디어 집으로 돌아와 도넛을 개봉했다. 도넛의 비주얼에 우리 집 식구와 다시 한번 감탄을 금치 못했다. ‘LA의 맛을 우리 집에서.’를 외치며 글레이즈-카라멜 코코넛-커피크럼-누텔라 순으로 도넛을 순삭 했다. 영수증 하단의 보관방법에 따라 나머지 4개의 도넛을 보관하고 다음날 아침에 커피와 함께 도넛을 먹었다. 도넛의 달콤함과 부드러움이 전날과 같지는 않았지만 8개를 구매해 온 것을 후회하지는 않았다. 달지만 과하게 달지 않고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는 랜디스 도넛 :) 앞으로도 가로수길, 안국, 연남동 지점을 방문해 종종 구매하게 될 것 같다. 기회가 된다면 다시 한번 미서부를 여행하면서 미국에서도 랜디스 도넛을 즐길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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