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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암투병기] 9. 암 환자 병실 선택하기

엄마의 투병 중 내가 생각해도 나는 엄마에게 최적화된 간병인이었다. 암 진단을 받고 투병하는 모든 과정이 전혀 고되지 않았다. 치료 중 고통을 오롯이 감당하는 엄마가 늘 고마울 뿐이었다. 하지만 이런 나에게 유일하게 엄마의 투병 중 엄마에게 화 아니 짜증이 났던 기억이 난다. 수술 이후 병실 이동엄마는 30대에 보장성 보험에 가입해서 암 진단 비부터 수술, 입원 특약을 잘 준비했다. 그래서 병원 치료를 받는데 금전적인 어려움은 겪지 않았다. 하지만 한 푼이라도 절약을 위해 엄마는 수술 후 컨디션이 어느 정도 회복되고 나니 다 인실로 병실을 이동하겠다고 했다. 2인실 비용이 다 인실의 비해 5배 정도 들어가니 엄마로서는 그 금액이 부담스러웠나 보다. 보험으로 충분히 비용 충당이 가능한데 굳이 병실을 옮기고..

모녀암투병기 2021.03.10

[결혼준비] 8. 결혼 전 상견례 준비하기

결혼은 인륜지대사라고 한다. 사람이 살아 가면서 하는 일 중 가장 큰 일이 결혼이라는 것이다. 우리 집 식구와 나는 결혼적령기를 살짝 남은 나이였기에 양가 부모님께서 언제쯤 결혼이야기가 나올까 궁금해하셨다. 연애기간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갑작스러운 사촌동생의 결혼발표가 우리 결혼의 불씨가 되었다. 우리 집 식구와 나는 상견례 전 양가 부모님께 결혼을 승낙을 받고 신혼 집, 예식장, 드메 계약을 진행 후에 상견례를 진행했다. 부모님 도움 없이 결혼하기로 해서 예물과 예단은 생략하기로 했다. 그래서 상견례 자리의 큰 긴장감은 존재하지 않았다. 상견례에 있어 정답은 없지만 내가 진행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상견례 관련 팁을 정리해보겠다. 상견례에서 전 양가 부모님과 어느 정도의 결정을 하자. 1. 결혼식 일자, 장..

결혼준비 2021.03.09

[대장암투병기] 8. 대장암 수술 후 조직검사 결과

엄마가 암 진단을 받고 난 후 가장 많이 받았던 질문은 "그래서 지금 어떤 상태인 거야?"이다. 처음 원자력 병원에 간 날 검사결과를 들을 때 몇 기 암인지 진단을 받는 줄 알았다. 하지만 대장암 4기가 아닌 이상 정확한 진단은 수술 후 조직검사를 마쳐야 확인할 수 있다. [대장암투병기] 2. 검사결과 듣던 날 [대장암투병기] 2. 검사결과 듣던 날 엄마가 아프다는 걸 듣고 난 후 한 달이 지나지 않은 어느 날 우리 가족은 원자력병원 외래환자 대기실에 모였다. 지난 번 엄마가 혼자 받았던 검사의 결과를 듣는 날이였다. 처음 엄마와 아빠는 twentyquestions.tistory.com 수술까지의 절차가 처음 검사결과를 듣고 한달이 걸렸고 그 이후 조직검사 결과를 일주일 정도 기다렸다. 수술을 집도한 과..

모녀암투병기 2021.03.09

[결혼준비] 7. 드메 패키지 무료 진행(다이렉트 포인트 활동)

편의점 1+1을 제외하고는 쿠폰 사용이나 적립도 게을리하던 나였다. 결혼을 하고 나니 지금까지의 나의 모습들이 무슨 허세였던가 하는 생각이 든다. 누릴 수 있는 혜택은 챙기고, 절약할 수 있다면 아끼는 것이 나와 우리 집 식구의 경제상황에 필요했다. 다이렉트 결혼준비 카페에 방문해서 혼수카드를 받아 들고, 플래너가 다이렉트 웨딩 카페 가입해 포인트를 쌓아 보라는 설명을 들을 때도 포인트 활동은 남의 일이었다. 하지만 계약 이후 꾸준한 포인트 적립 활동을 통해 드메 계약금액은 환급 받을 수 있었다. 결혼을 준비하면서 이런 혜택도 받을 수 있다 라는 내용을 소개하고자 오늘은 '다이렉트 결혼준비 포인트 적립방법'에 대해 안내하려고 한다. 계약 후 서포터즈로 등업 신청을 하다.웨딩 박람회를 마치고 돌아와 다이렉..

결혼준비 2021.03.08

[결혼준비] 6. 다이렉트웨딩박람회 방문기

웨딩홀 투어를 진행하면서 웨딩 박람회장을 방문하였다. 웨딩 박람회라 기에 드레스, 스튜디오, 메이크업 샵을 어떻게 상담 받을 지 설레는 마음이 들었다. 당일 계약 보다는 어떤 것들을 준비해야 하는지와 다양한 업체를 비교해보고 싶었다. 박람회 방문 배정된 플래너로부터 방문 지 주소와 시간을 다시 안내받았다. 웨딩홀 투어로 인해 지친 우리는 약속된 시간 보다 30분 정도 방문이 늦어질 것 같아 플래너에게 양해를 구했다. 박람회장이 이런 느낌이라고?다른 박람회장은 방문해 보지 않아서 비교가 어렵지만 처음 박람회장 건물 입구에 도착했을 때 어리둥절했다. 내가 기대했던 박람회는 코엑스에서 진행했던 서울국제도서전 같은 느낌이었다. 하지만 실제는 커다란 교실에 여러 개의 책상에 앉아 선생님께 대학 입시를 상담 받고 ..

결혼준비 2021.03.07

[집단상담] 북리뷰: 뉴런하우스, 심리치료 소설

얼마 전 비 대면 집단상담 프로그램에 신청했다. 집단상담 운영을 위한 교육인 줄 알고 신청했는데, 내담자가 되어 1박 2일 참여하는 프로그램이었다. 1박 2일 간 줌을 통해 다른 사람들과 상담에 참여한 다니 시작부터 피곤함이 몰려왔다. 취소할 까도 고민하다 '돈 주고도 상담을 받는데.'라는 생각이 들어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집단상담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나의 고질병은 바로 드러났다. 타인을 신경 쓰지 않는다고 하면서 집단 안의 역동을 해치지 않기 위해 무던히 애쓰는 모습을 본 상담자가 나에게 "하고 싶은 데로 하세요. 내가 이래도 될까? 라는 생각이 들어도 계속 그렇게 해보세요. 어차피 우리는 서로에 대해 전혀 모르니."라고 말했다. 순간 내 민 낯을 들킨 것 같아 너무 부끄러웠지만 그런 내 모습을 발견..

마음이야기 2021.03.07

[갈라디아서] 그리스도의 복음(갈 1:6~10)

오늘의 말씀 갈 1:6 그리스도의 은혜로 너희를 부르신 이를 이같이 속히 떠나 다른 복음을 따르는 것을 내가 이상하게 여기 노라 1:7 다른 복음은 없나니 다만 어떤 사람들이 너희를 교란하여 그리스도의 복음을 변하게 하려 함이라 1:8 그러나 우리나 혹은 하늘로부터 온 천사라도 우리가 너희에게 전한 복음 외에 다른 복음을 전하면 저주를 받을지어다 1:9 우리가 전에 말하였거니와 내가 지금 다시 말하 노니 만일 누구든지 너희가 받은 것 외에 다른 복음을 전하면 저주를 받을지어다 1:10 이제 내가 사람들에게 좋게 하랴 하나님께 좋게 하랴 사람들에게 기쁨을 구하랴 내가 지금까지 사람들의 기쁨을 구하였다면 그리스도의 종이 아니니라 아멘 묵상하기 1. 하나님은 어떤 분인가? 그리스도의 은혜로 나를 부르신 분이다..

성경묵상 2021.03.07

[킹크랩먹방] 내돈내산 가락동 수산시장 노르웨이산 킹크랩 구매

지인을 통해 제철 해산물을 가장 합리적인 가격에 먹을 수 있는 방법을 소개받았다. 그 방법은 인어교주 해적단 어플을 통해 시세를 확인하고 수산시장에 가서 물건을 비교해보고 수산물을 사는 것이다. 결혼 이후 농수산물 구매를 위해 카페에도 가입해 보았다. 대형 마트의 물건들도 비교해보았지만 육류는 마장동 축산시장, 해산물은 가락동 농수산물 시장이 가장 실패가 적은 구매 방법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인어교주해적단: https://www.tpirates.com 얼마 전부터 유튜브를 열심히 보던 우리 집 식구가 킹크랩을 먹고 싶다고 노래 부르기 시작했다. 개인적으로 먹을 때 손이 가는 꽃게와 대게는 선호하지 않지만, 킹크랩의 경우 손이 덜 가기에 못 이기는 척 구매하기로 결정했다. 인어교주 해적단에서 시세를 확인..

소소한일상 2021.03.07

[충남여행] 부모님과 함께 다녀 온 국내 여행, 오서산 휴양림

어린 시절부터 부모님과 먼 지방은 아니었지만 맛있는 음식을 먹기 위해 주말마다 근교로 나갔던 기억이 난다. 맛집으로 소문 난 곳을 찾아갔다기보다 근교 여행을 하면서 자녀와 이야기할 시간을 마련하려 했던 부모님의 마음을 지금에서야 느껴진다. 얼마 전 부모님께서 휴양림으로 1박 2일 여행을 계획하신다는 이야기를 듣고, 우리 집 식구와 나도 여행에 합류하기로 했다. 여행 합류를 결정함과 동시에 엄마는 휴양림 인근으로 가볼 만한 곳을 찾아보라고 했다. 충청남도 보령을 중심으로 폭풍 검색을 했고, 가볼 만한 곳들을 네이버 지도에 예약했다. 엄마와 장소 공유를 마치고 여행 당일 오후 1시에 공세 뜰공세뜰 두붓집에서두부집에서 만나기로 했다. 여행 당일 늦게 출발하기도 했지만, 전날 눈이 많이 온 관계로 우리는 2시가..

소소한일상 2021.03.06

[메종한남] 한남동 한강뷰 맛집, 기념일 데이트

나는 기념일을 특별히 챙기는 사람은 아니다. 하지만 생일, 결혼기념일 이 두 가지 기념일은 중요하게 생각한다. 우리 집 식구도 이런 나의 마음을 아는지 출입문의 비밀번호는 결혼기념일, 그 외 모든 기념일은 내 생일로 저장해 놓았다. 자칭 나쁜 남자, 우리 집 식구 나와는 다르게 우리 집 식구는 생일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어릴 적부터 생일을 특별히 챙겨 본 적이 없다고 했다. 나를 만나기 전 연애시절 연인과 생일을 챙겨본 적이 없었다고 했다. 만나고 처음 맞았던 내 생일에 우리 집 식구는 꽃과 케이크, 선물을 나름 정성을 담아 준비했지만 많은 부분이 나의 기대와 달랐다. 생일 데이트 코스의 계획은 전무했고, 케이크는 본인이 좋아하는 롤 케이크를 준비해왔다. 좋아했다 툴툴거리기를 반복했던 기억이 난다..

소소한일상 2021.0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