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다른 이들에게 삶을 살면서 좋았던 경험들을 잘 나누는 사람이다. 좋은 식자재나 사용하고 만족도가 높았던 제품들을 알려주고, 구매를 연결해 주는 일로 엄마의 일상은 분주할 때가 많다. 가끔은 엄마 자신이 피곤한데도 소개하고, 설명하는 일들을 하는 걸 보면 걱정스러운 마음이 들기도 한다. 투병을 할 때도 그랬다. 자신이 너무 힘들 때를 제외하고는 다녀 본 곳 중 좋은 요양병원, 맛있게 먹었던 음식, 대체 요법 중에 효과가 있다고 생각했던 것 등을 환우들과 그 가족들에게 소개하기 바쁜 사람이였다. 여러 면에서 나는 엄마를 많이 닮았지만, 나 역시 다른 사람에게 나의 경험들을 나누는 것에는 주저하지 않는다. 특별히엄마를 간호할 때 필요하고, 효과가 있었던 것을 주변에서 누가 물어보면 묻지 않은 내용까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