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연복 쉐프도 인정한 맛집, 외대앞 영화장에 다녀왔다. 코로나로 인해서 최대한 외식을 자제하던 요즘, 배달이 되지 않는 이 곳을 방문하기 위해 외출에 나섰다.
8시 40분쯤 도착 한 식당에는 늦은 시간 임에도 꽤 여러 테이블에서 사람들이 식사를 하고 있었다. 9시 30분 마감임을 안내 받으며 우리 집 식구와 나는 삼선짱뽕, 간짜장 그리고 탕수육을 주문했다. 개인적으로 영화장 탕수육은 양이 많지 않지만, 그 맛은 정말 어디에서나 맛볼 수 없기에 가심비 최고라 생각하여 방문 할 때 마다 주문하고 있다.
맨 먼저 탕수육이 나왔다. 블로그를 시작하고 음식을 먹을 때 가장 큰 변화는 사진을 찍는다는 것이다. 음식을 앞에 두고 참고 사진을 찍는게 아직 익숙하지 않다. 특히 좋아하는 음식을 앞두고는 자주 사진 찍는 걸 잊는데 이번에는 사진을 찍었다.
영화장 탕수육은 부먹으로 나온다. 부먹으로 나오지만 튀김옷이 전혀 눅눅하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소스의 맛은 상큼하면서도 시지 않고, 달콤하면서도 과하게 달지 않은 담백한 맛이다. 안에 들어 간 재료도 신선하여 고기를 먹으면서 버섯, 오이, 배추, 당금에도 중간 중간 손이 간다.
다음으로 삼선간짜장이 나왔다. 면과 양념이 먹음직 스러웠다. 양념의 양이 많아, 먹으면서 더 넣으라는 안내를 받았다. 면은 굉장히 쫄깃 쫄깃했고, 양념에 들어 간 야채도 매우 신선해서 늦은 시간이 아니였다면 공기밥을 추가했을 것 같다.
마지막으로 우리집식구가 주문한 삼선짬뽕이 나왔다. 국물 맛이 예술이었다. 그리고 안에 들어 간 해산물의 양도 넉넉해서 먹는 즐거움이 있었다. 중간에 배가 부른지 면을 남기고 있는 우리집식구의 모습을 보고 “안 먹을거야?”라고 물었더니, “아니야.”라는 단호한 대답을 들었다. 내가 먹을까봐 걱정이 된 모양이다.
늘 그렇 듯 대화 없는 식사를 마친 우리 둘은 마감이 임박해서 밖으로 나왔다. 아래는 영화장 영업시간이니 참고하여 방문하시길 추천한다.
늦은 시간이지만 맛있는 한끼 식사를 했으며, 올 때 마다 늘 가심비 최고의 장소라고 생각한다. 다음에는 꼭 부모님을 모시고 방문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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