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일상

[회기카페] 분위기 좋은 카페, betterthan❤️

뭉치2020 2020. 8. 17. 22:38

2020년이 지나고 있는 게 너무 아쉽다. 코로나로 인해 벗 꽃 날리는 봄을 충분히 누리지 못했고, 요즘은 물폭탄이 떨어지는 것 같은 여름의 물난리에 여름휴가 엄두가 나지 않는다. 우리집식구와 나는 신혼여행에서 돌아온 지 1달이 조금 지난 무렵부터 우리는 코로나로 인해 업무시간 외에는 대부분의 시간을 찰떡 콩떡 같이 붙어있는다. 신혼이라 깨가 쏟아지면 좋겠지만, 많은 시간을 그저 붙어 있다 보니 사소한 일에도 다툼이 생기고는 한다

 

다툼을 해결하고자 우리집식구가 쓰는 방법은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나를 데리고 콧바람을 쐬러 밖으로 나간다. 이번 콧바람 장소로 방문한 회기역 인근의 분위기 좋은 카페 betterthan :)이였다. 카페 주변을 지날 때 마다 통유리를 통해 보이는 높은 천고와 화이트 톤의 인테리어가 무척 마음에 들어서 위치를 기억하고 있었다.

 

우리집식구의 제안이었지만 늘 그렇듯 길을 잘 찾는 내가 앞장을 서서 카페로 향했다. 입구부터 나의 시선을 강탈했다. 나무로 되어 있는 출입구가 마음에 들었다. 입구에는 공사기간을 안내하는 문구가 써 있었는데, 다행히 우리가 방문한 날짜는 공사를 진행하는 날이 아니었다. 장소를 정하고 방문할 때는 꼭 영업 여부와 시간을 확인하는 게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다.

 

회기카페 betterthan 입구

비가 오는 날 임에도 불구하고, 카페에는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외부에서 유리를 통해 보던 것보다 생각보다 공간이 훨씬 넓고, 좌석이 많이 배치되어 있었다. 입구를 중심으로 좌측은 반 층 아래의 느낌이었다. 좌측에는 옷을 판매하는 작은 편집 샵도 카페에서 운영 중에 있었다

입구 좌측 편
입구 좌측 편 안쪽

카페 입구 정면에는 음료와 디저트 메뉴를 주문할 수 있는 곳이 위치해 있었다. 들어가는 순간 마카롱에 시선을 빼앗겨 버렸다. 마카롱 하나와 착즙 오렌지 주스, 그리고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주문하고 카페 이 곳 저 곳을 구경하기 시작했다

 

착즙 된 오렌지주스와 사과주스

 

다양한 디저트 메뉴가 있는 편

 

입구 우측 편에는 회의나 스터디 모임을 할 수 있는 세미나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고, 도자기 소품들을 전시해 놓은 모습이 보였다. 카페를 곳곳을 전시회를 간 듯 돌아다녔던 것 같다.

 

우리집식구와 나는 입구를 들어와 좌측 안쪽에 자리를 잡았다. 사진에 보이는 바깥 쪽도 음료를 마실 수 있는 공간 같아 보였다. 날씨가 좋은 봄, 가을에 방문한다면 밖에서 음료를 마시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문한 음료를 받아 들고, 우리집식구는 저 유리병을 매우 마음에 들어 했다. 내가 주문한 아메리카노의 경우 정말 맛있다는 느낌은 아니었지만, 얼그레이 마카롱의 맛은 만족스러웠다.(저 병은 우리 집에 와서 물병으로 사용 중에 있다)

 

 

카페에 앉아서 비가 내리는 것도 보고, 마스크를 쓴 채였지만 이런 저런 이야기도 나누고 보니 우리집식구와 사는 즐거움이 느껴졌다. 회기역 인근에 거주하시는 분들이라면 강추, 회기역 인근 거주하시는 분들이 아니더라도 예쁜 카페를 찾아서 데이트하시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 방문을 추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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