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일상

[쥬얼리추천] 금방 그 자리, 데일리 링

뭉치2020 2020. 7. 11. 14:38

우리 집 식구와 결혼을 준비하면서 가장 많이 들은 이야기 중 하나는 '신랑님이 적극적이시네요.', '신랑님 취향이 확고하시네요.'였다. 그렇다 우리 집 식구는 정말 자신의 주관이 확고하고 이성적인 사람이다. 결혼준비를 하면서 가장 많이 부딪힌 항목 중에 하나가 웨딩링이였다. 우리 집 식구는 순금으로 반지를 하고 싶어했고, 나는 14K여도 디자인이 예쁜 반지를 하고 싶어했다.

 

예물을 보러 웨딩박람회, 종로거리를 다녀봤지만 우리 두 사람의 디자인 취향도 철저히 달랐기에 결국 우리 집 식구의 의견에 맞춰 순금으로 웨딩링을 대신했다. 그러나 내가 누군가 우리 집 식구 만큼의 고집의 소유자인 나는 내 반지만이라도 사야겠다는 결심을 했다. 

 

수능 100일에 다이아를 넣어 만들어 준 반지와 우정링을 두번이나 구매했는데도 잃어버린 나였기에 고가의 명품반지나 다이아 반지를 사고 싶지는 않았다. 데일리로 편안하게 유행 타지 않고 낄 수 있으면서 투박한 느낌이 들지 않고, 독특한 느낌의 반지를 찾고 싶었다. 웨딩카페와 인스타그램으로 몇 일을 폭풍 검색한 끝에 결혼한지 두달 쯤 지났을 때 쯤 정말 마음에 드는 쥬얼리샵 금방 그 자리를 찾게 되었다.

 

금방 그 자리(서울 마포구 월드컵북로16길 53)는 예약제로 운영되는 곳이고, 예비부부들이 이 곳에서 예물을 하는 경우도 많은 것 같았다. 우리 집 식구에게 결혼 100일 맞이로 데일리 링을 선물 받고 싶다고 노래를 몇 일 부르자, 반 강제로 동의하고 예약을 잡아 함께 방문하게 되었다.

 

 

사전에 인스타그램(www.instagram.com/mornique_gold/?hl=ko)통해서 마음에 드는 디자인을 캡처한 내용을 사장님께 전달 드렸더니 사진과 같이 선호할 만한 스타일을 추천해주셨다. 예물을 준비할 때 과하게 반지 디자인을 보여주시고 결정을 하지 않으면 불편해하는 모습을 여러차례 봐왔기에 많이 보여주지 마세요. 극구 만류했지만 사장님께서 부담갖지 마시고 편히 보시라며 편안하게 해주셔서 결정에 큰 도움이 되었다.

 

우리 집 식구도 디자인을 살펴보더니, 만족감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웨딩박람회나 종로 예물샵에서 봤던 디자인 보다 마음에 드는 디자인이 많다며 적극적으로 함께 골라주니 더 신이났다.

 

 

 

 

최종 선택은 아래 네 번째 손가락에 낀 디자인으로 세 번째 손가락에 낀 굵기로 반지를 제작하기로 하였다. 3주 정도 제작 기간은 소요되었고, 결과물에 매우 만족했다. 반지를 받은 날 부터 지금까지 하루도 반지를 빼놓고 지내지 않을 정도로 만족도가 높다. 물욕 없는 내가 우기다 싶이 해서 갖게 되었지만, 왠지 내 마음을 내가 잘 읽어주고 대답해 준 것 같아 이 반지가 더욱 특별하게 다가온다. 부담스럽지 않은 데일리 반지를 나에게 선물해주고 싶은 분들에게 금방 그 자리 방문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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