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일상

[평택카페] 우리 쌀 케이크 맛집, 미드바르엣홈

뭉치2020 2020. 7. 5. 21:42

오랜 만에 부모님과 함께 카페 나들이를 떠났다. 얼마 전 먹었던 수플레 팬케이크 이야기를 나누던 중 큰 관심을 보이셔서 급하게 주변 카페를 찾아 방문하게 되었다. 부모님 두분만 가시기에는 멋쩍은 곳으로 모시고 싶었다. 폭풍 검색의 결과 까페 분위기도 좋고, 수플레 팬케이크가 맛있어 보이는 미드바르엣홈을 방문하기로 하였다. 평택 장안동에서는 이미 유명한 인스타 핫플 인 것 같았다.

미드바르엣홈은 경기도 평택시 장안길 80-2에 위치해있다. 영업시간은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는 11시부터 22시까지, 수요일은 18시까지이고, 일요일은 휴무이다. 단, 재료가 소진될 시나 장소 대관으로 인해 종종 문을 닫는 경우들도 있는 것 같았다. 방문 전 인스타그램(https://www.instagram.com/midbar_cafe/)을 확인하거나, 전화로 영업 여부를 확인하는 것을 추천한다.

 

부모님과 점심 식사 후 우리집식구가 운전하는 타고 도착한 미드바르엣홈의 외관은 생각했던 것보다는 아담했다. 주차는 대부분 고궁교회 앞에 하는 것 같았다. 차량을 주차하고, 입구로 들어가는 간판을 보니 Midbar at home 그리고 CASA CON JARDIN 이라고 적혀있는 카페 이름을 확인할 수 있었다. Midbar는 히브리어로 광야, CASA CON JARDIN은 스페인어로 정원이 있는 집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카페의 이름이 주인의 종교나 취향을 추측해 볼 수 있는 퍼즐조각 같다는 생각을 했다.

 

카페 안 건물은 1, 2층으로 되어 있었다. 1층에는 주문하는 곳, 음료와 디저트 제조하는 곳, Staff room/Storage, 소품을 판매하는 공간, 테이블이 배치하는 공간으로 나누어져 있었다. 2층은 가정집으로 사용되고 있었다. 유리창으로 빛이 가득 들어오는 우측 공간에 앉고 싶었지만 만석인 관계로 정면의 Staff room/Storage에 자리를 잡았다. 이용객이 늘어나면서 테이블을 추가로 배치해 용도를 변경해 놓은 것 같았다. 

 

우리는 미드바르시그니처히브인 비엔나소보루, 오렌지히비스커스에이드, 밀크티, 아메리카노 A 타입, 우유 쌀 케이크, 수플레 팬케이크를 주문했다. 수플레 팬케이크를 2개 주문할까 고민했지만 우유 쌀 케이크로 대체했다. 수플레 팬케이크 조리 시간이 40분 정도 소요된다고 하여, 음료와 케이크는 40분 후 함께 달라고 요청했다.

 

 

 

주문 이후 부모님 사진도 찍어드리고, 카페 곳곳을 구경하며 호시탐탐 좌측 유리창으로 볕이 들어오는 테이블에 자리가 나기를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았다. 나 혼자 갔다면 처음 자리 잡은 테이블에 있어도 상관없었지만, 부모님에게 조금 더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게 해드리고 싶었다. 

 

 

주문한 지 30분 정도 후에 음료와 주문한 케이크, 수플레 팬케이크가 나왔다. 수플레 팬케이크의 경우 과일이 함께 나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음료나 디저트 모두 다른 곳에 비해 당도가 높지 않았다. 음료와 쌀 케이크의 경우 만족도가 매우 높았으나, 수플레 팬케이크의 경우는 엄마와 우리 집 식구가 메이플 시럽이 없다는 것에 큰 아쉬움을 표했다. 수플레 팬케이크를 2개 시킬까 고민하다 우리 쌀 케이크로 바꾸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음료와 디저트를 중간 정도 먹었을 때, 좌측 편 테이블이 비어 잠시 이동을 해서 햇살을 만끽했다. 정원에 고양이 3마리가 유유자적하며 사람들이 주는 디저트를 먹는 모습도 보았다. 조금 더 여유를 누리고 싶었지만, 부모님께서 디저트를 다 먹자마자 이동하자고 하시는 통에 자리를 뜰 수 밖에 없었다.

 

부모님은 딸과 사위 덕에 좋은 구경을 했다고 하셨지만, 앞으로 수플레 팬케이크를 먹고 싶지는 않다고 하셨다. 아마도 메이플 시럽이 들어간 달달한 팬케이크를 생각하셨던 것 같다. 

 

미드바르앳홈, 가족보다는 연인과의 방문을 수플레 팬케이크 보다는 우유 쌀 케이크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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